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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글 쓰는 의사’ 이선구 군산안과 원장

‘글 쓰는 의사’ 군산안과 이선구(60) 원장을 두고 나오는 수식어다.낮에는 환자 진료를 하고, 밤이 되면 서재에서 종이를 꺼내 펜을 잡고, 다양한 생각들을 한자 한자 적어내리기 때문이다. 의사가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도 아닐뿐더러 쉽사리 연상되는 일이 아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6-06-22 15:27:55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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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의사’

군산안과 이선구(60) 원장을 두고 나오는 수식어다.

낮에는 환자 진료를 하고, 밤이 되면 서재에서 종이를 꺼내 펜을 잡고, 다양한 생각들을 한자 한자 적어내리기 때문이다.

의사가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도 아닐뿐더러 쉽사리 연상되는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처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고교시절. 3번의 백일장 대회에서 연달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을 때부터다.

이 원장은 “당시 ‘오발탄’ 작가 이범선 교수님은 심사평을 통해 내게 소설가의 재질이 있어 보였다”며 지역의 시문학지에 시를 게재한 적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전망을 생각해 의대에 진학하게 됐고, 대학 재학 중에도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1998년 장편소설 ‘동역자’를 한 대학신문에 게재해 상금 100만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바쁜 일상에 글쓰는 것을 잊고 살다가 ‘글 쓰는 일’은 기억 저 편으로 사라져 가고 있었다.

다시 펜을 들게 된 것은 10여년 전 친구의 죽음을 맞닥뜨리게 되면서부터다.

잘 나가는 의사로 살다가 다시 펜을 들게 된 것.

그때 자신의 삶을 밝혀 줄 무언가가 바로 ‘문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 원장.

이후 2007년 단편소설 ‘거울’으로 오십 줄 늦은 나이에 문학계에 등단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글을 쓰고 싶어 했던 꿈을 이뤘기 때문에 이후 부지런히 작품 활동에 임했다.

그의 작품은 등단 전 2006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시의 갈레누스’와 등단 후 ‘베네치아 코덱스’, ‘왕롱의 잔’, ‘사자춤’, ‘O.S.T’가 있다.

소설집은 ‘유리병 속의 코끼리’, ‘욕망을 팝니다’, ‘열등 방정식’ 등이다.

2007년 등단한 뒤 수십 편이 넘는 소설을 작성한 그는 장편소설에서 역사와 종교적 소재를 주로 다루고 있다.

반면, 단편소설에서는 가장 개인적인 곳에서 사회적 문제의식을 캐내어 개인과 사회와의 상호연관을 섬세하게 살피는 독특한 영역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그래서 일까. 계간문예소설문학상, 아시아황금사자문학상, 하이네문학상, 대한민국디지털작가상, 한국PEN문학상 등 다양한 상을 받았다.

한국소설가협회, 한국문인협회, 국제PEN클럽 회원을 지내기도 했다.

일하면서 펜을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하얀 종이와 펜이 있으면 글을 쓰기 위한 영감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깐깐하게 작품활동에 임하는 그의 문학 철학은 ‘소설은 음식’이라는 것.

“음식이 아무리 영양분이 풍부하더라도 간이 짜거나 싱거우면 외면당하는 것처럼 작품도 마찬가지에요. 잘 만든 글이 나오면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 또한 음식의 이치와 같죠”

이 원장은 “앞으로도 역사, 종교물 장편 소설을 쓰고 싶다”며 “현재 준비중인 장편 소설에 매진하며, 해마다 다섯 편 정도의 단편 소설을 작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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