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연결도로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는 걸까.
지금 시점에서 이 도로가 개통되면 차량 혼잡 등 심각한 교통 문제를 낳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주민과 관광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고군산연결도로 전체 구간(8.77km) 중 새만금 방조제에서 무녀도(4.39㎞)까지 구간을 5일 낮 12시부터 임시 개통했다.
지난 2009년 12월 첫 공사가 들어간 이래 7년여 만에 차량 통행이 허용된 것.
나름 의미가 있다는 평가지만 문제는 교통 체증 및 주차난이 예상대로 심각하다는 것.
이 도로는 편도 1차선으로 그 동안 양방향의 새만금방조제를 이용한 차량들이 몰릴 경우 병목현상 등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고군산연결도로 내 주차장이 미비하고, 노면주차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여서 교통대란은 불 보듯 뻔하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부분 개통을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부분개통 첫날 고군산연결도를 찾은 차량이 수백m가량 꼬리에 꼬리를 문 채 거북이걸음을 하는 등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최종 종착지인 무녀도 회전구간까지 가는 데만 4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면서 운전자들이 적잖은 불편을 겪었다.
급기야 첫날부터 3중 충돌사고가 나는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됐다.
부분 개통 2시간도 지나지 않아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군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께 고군산연결도로 신시도 진입도로에서 교통혼잡으로 중앙선을 넘어 운행한 그랜져 차량이 마주오던 SM3승용차량과 충돌하고, 뒤따라 오던 산타페차량이 SM승용차와 추돌했다.
출동한 119구조대도 도로가 꽉 막혀 사고현장까지 진입이 어려워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운전자는 “막상 이용해보니 도로에 문제가 많아 보인다”며 “도로가 왕복 2차선인데다 사고 발생 시 대피할 갓길 등도 없어 2차 사고도 우려 된다”고 말했다.
한 섬 주민은 “주장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이 구간 교통정체는 더욱 심각해 질 것이다”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군산시 등은 방조제 입구에 주차장 1만9500㎡를 조성해 1,030면의 주차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시내버스를 평일과 토요일에는 2대(30분 간격, 42회), 공휴일에는 3대(20분 간격, 62회)로 운행하기로 했다.
또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안전시설과 공공자전거 대여방안 등도 마련하고 있다.
교통안내소 및 통제소 2개소를 운영하고 6개 지점 주차질서 유도원을 배치(평일 10명, 휴일 20명)할 계획이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관광안내소 2개소와 임시화장실 4개소를 신규로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고군산연결도로는 총 2,61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새만금방조제에서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잇는 사업으로 교량 3개를 포함해 총 연장 8.775km에 폭 15.5m(2차선) 규모의 도로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1공구 새만금방조제~신시도 ▲2공구 신시도~무녀도 ▲3공구 무녀도~선유도~장자도 구간으로 공사가 진행됐다.
공사가 끝난 1·2공구는 이날 개통됐으며 나머지 3공구 구간은 2017년 말 완료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