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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사서 해방 후 미군 작성 특별보고서 발견

전북도는 군산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동국사 소장 일제강점기 문화유산 학술조사’과정에서 미군이 제작한 전주·군산 영문판 특별보고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6-08-17 15:47:0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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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군산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동국사 소장 일제강점기 문화유산 학술조사’과정에서 미군이 제작한 전주·군산 영문판 특별보고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특별보고서(SPECIAL REPORT)는 해방직후 미군이 작성한 전라북도 관련 최초 기록으로서 전주, 익산, 군산 등 전라북도 일대의 주요시설, 군산비행장 등 다양한 중요정보를 담고 있어 당시 시대상을 밝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맥아더 장군의 명령에 의해 작성된 문건으로 보이는 이 기밀문서는 9월 4일자로 제출했는데, 38도선 이남의 분할점령을 앞둔 미군이 진주하기에 앞서 상륙해 점령할 지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을 목적으로 작성한 보고서로 보인다.
 
이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서남태평양사령부(SWPA, 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는 한국에 인천-경성(SR109), 부산(SR111), 군산-전주(SR115) 등 3개 지역, 일본에 9개 지역, 구 소련에 1개 지역 등 모두 13개 지역에 대해서 보고서를 작성하게 했고 이 보고서는 그 중에서 군산과 전주지역에 대한 보고서 문건이다.
 
첫 부분은 12장에 걸쳐서 다양한 지리적 정보, 군사 시설 및 산업 시설, 항만, 철도 등 교통․통신정보와, 활주로 길이 및 좌표, 방송 시설, 생활 실태, 기후 정보를 담고 있다. 둘째 부분은 9장의 사진과 9장의 지도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이중에서도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군산비행장 내에 설치된 다치아라이 비행학교정보도 담겨져 있어 주목된다.
 
1940년 10월 1일 설치된 이 비행학교의 설치 목적은 ‘다치아라이비행학교령’ 제 1조에서 규정되어 있으며 주로 소년비행병이 될 생도들을 교육하는 것이었다.
 
다치아라이(大刀洗)는 일본 후쿠오카현에 있는 지역명으로 태평양전쟁시기 동양 제일의 비행장과 비행학교 등의 관련시설이 집중된 곳이다.
 
다치아라이 비행학교는 최초 군산과 일본에 2개교 등 3개 학교를 설치 운영하다 패전이 가까워지자 한국에는 서울, 대구, 대전 등 3개의 분교를 추가 설치했고 이들 대부분은 일본의 패전과 함께 미군 비행장으로 바뀌고 미군이 주둔하게 된다.
 
이번에 발견된 미 극동사령부 제작, 전주, 군산 영문판 특별보고서를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공간까지의 중요한 역사적 사료 발굴 등이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심층적인 연구가 요망된다.
 
한편 동국사는 일제강점기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 6,000여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이다.
 
현재 군산대학교 박물관에서 5개월째 학술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곳에 소장된 일제강점기 문화유산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목록화하고, 향후 소장 문화유산의 역사적, 학술적, 문화적 가치를 평가하여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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