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된 건물에 대한 안전점검 등 대책마련 시급
<최근 영업하지 않는 한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시설 노후 등으로 붕괴 위험이 높은 건축물들이 방치돼 있어 시민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8시쯤 경암동 소재 한 노후 건물 3층 높이 외벽이 붕괴돼 주민들이 크게 놀라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거대한 시멘트 벽이 도로에 떨어지면서 ‘꽝’하는 엄청난 충격음이 발생했다.
일부 주민들은 가스가 폭발한 줄 알고 집밖으로 확인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행여나 사람이나 차량이 이 일대를 지나갔더라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는 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김모(37)씨는 “방에서 쉬고 있는데 폭발처럼 엄청난 소리가 나서 놀랐다”며 “시멘트가 사방에 튀었는데도 다행히 다친사람은 없는 같아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여․42)씨도 ”이런 사고는 예측하기도 힘든 사고 아니냐“며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들이 생활주변에 산적해 시민들의 안전이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단 이곳 건물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도심 곳곳에 공사가 중단되거나 건축물이 노후 되면서 결함이 발생, 당장 보강을 해야 하는 건물들도 적지 않다.
특히 오래된 주택 담장의 경우 눈으로 보기에도 위험할 정도로 기울어져 있음에도 지지대로 겨우 붙들어 놓는 경우도 있다.
한 주민은 “주택가 등을 걷다보면 위험한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며 “이제 걷는 것도 무서워졌다”고 말했다.
따라서 관계기관에서 붕괴위험 건물에 대한 실태파악 및 선제적 예찰활동 그리고 대책을 적극적으로 찾는 노력이 요구된다.
이와함께 민간 업체 및 건물주 등 역시 위험이 감지될 경우 즉시 보수공사가 이뤄질 수 있는 책임의식이 필요하다.
사실상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돼 보강·보수공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강제할 수 없는 탓에 장기간 방치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설경민 시의원은 “우리는 과거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를 잊어서는 안된다”며 “안일한 모습으로 위험 건축물에 대한 즉각적인 보수ㆍ보강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이와 같은 사고는 계속 발생할 수 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