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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명공원 우레탄 산책로 과연 안전한가

십 수년 전 월명공원에 설치된 우레탄 산책로가 유해성 의심을 받고 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6-08-22 20:46:19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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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수년 전 월명공원에 설치된 우레탄 산책로가 유해성 의심을 받고 있다.

올해 환경부 조사 결과, 학교 우레탄 운동장의 상당수가 납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같은 성분의 우레탄 산책로에 대해서도 유해성 의심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월명공원 등의 우레탄 산책로는 민선 2~3기 강근호 전 시장 재임시절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됐다.

현재 월명공원의 우레탄 산책로 길이는 5.1㎞에 달하는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월명공원 우레탄 산책로는 이번에 환경부가 조사를 통해 밝힌 학교 우레탄 운동장과 성분이 거의 같은 것이다.

특히 최근 교육부의 학교 운동장 전수조사결과 중금속 범벅 우레탄 운동장이 총 2,763개 학교중 1,767개에 달해 우레탄의 산책로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 때문에 교육부는 올해 우선적으로 340곳을 서둘러 교체한다는 입장이다.

도내의 경우도 143개 학교중 69%인 98개 학교(초등 43곳, 중학교 23곳, 고등학교 30곳, 특수학교 2곳)가 유해성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1차로 47개 학교의 우레탄 트랙을 철거하고 마사토나 천연잔디로 교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근거로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이 달초 월명공원 등 우레탄 산책로에 대해 중금속 안전성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하는 논평을 냈다.

시민연대는 “유해성 논란이 불거진 우레탄 산책로가 (월명공원 등)곳곳에 시공되어 있다”며 “산책로의 안전조사를 군산시가 실시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또 “우레탄의 유해성 기준이 마련되기 이전에 설치한 우레탄 산책로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우레탄에 대한 한국산업표준(KS)기준은 지난 2011년에 만들어졌고, 그 기준은 납 90㎎/㎏이하, 카드뮴 50㎎/㎏이하다.

2012년 이후에는 제품을 녹여 유해성분 검출 여부를 확인 중이다.

따라서 월명공원 등 우레탄 산책로가 유해성 기준이 마련되기 훨씬 이전에 설치된 만큼 유해성 의심은 그 만큼 커져가고 있다.

대개 우레탄 산책로의 경우 고무 탄성층 위에 우레탄 수지를 도포하는 방법으로 시공한다.

이 과정에서 우레탄 산책로를 빨리 굳게 하려고 납을 추가하거나 안료 등이 사용되면서 중금속이 검출된다.

납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 뇌신경계 영향 등에 문제를 일으키며,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암을 유발한다는 보고도 있다.

결국 건강을 위해 월명공원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도리어 건강을 위협받을 수도 있는 셈이다.

시는 지난 9일 월명공원 우레탄 산책로의 중금속 기준치 초과 여부 조사를 전주의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조사결과에 따라 장기적으로 예산을 확보한 뒤 새로운 방식으로 포장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찾아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현재의 우레탄 산책로를 걷어내고 친 환경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재성 (재)군산시 걷기연맹 회장은“현재 월명공원내 우레탄 산책로는 설치된 지 너무 오래돼 유해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 우레탄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도 드문데다. 현재로선 우레탄을 빨리 걷어내고 청암산 등에 깔아놓은 야자수 매트 등 친환경적인 소재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옥선 월명공원을 사랑하는 모임 사무국장은 󰡒이번 기회에 우레탄 산책로 뿐만 아니라 시멘트도 걷어내야한다󰡓며 “조만간 시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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