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은 국가에서 4대악으로 규정지을 만큼 중대한 사회 문제에 해당된다.
특히, 아동·청소년 성폭력은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예방보다 근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의 경우 2년 연속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피해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성폭력상담소(소장 김혜영)가 조사한 ‘2016 군산지역 성폭력 피해자 현황’에 따르면 총 피해자 70명(여성 69, 남성 1) 중 13~19세 미만 청소년이 24명으로 가장 많았다.
19세 이상 성인의 경우 17명이 성폭력 피해를 호소했고, 7~13세 미만 어린이가 14명, 7세 미만 영·유아가 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원 미상의 피해자는 여성 11명이 있다.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 학생들의 비율은 전체의 60%를 기록한다.
피해 유형은 ‘강간’이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유형별로 살펴 보면 전체 70건 중 강간 48건, 성추행 18건, 음란채팅 등의 사이버성폭력 2건, 기타 2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도 아동·청소년의 비중이 높은 건 마찬가지다.
2015년 군산시성폭력상담소의 성폭력 피해사례에서도 전체 87건(여성 83, 남성 4) 중 청소년이 37명, 유아·어린이가 각각 1명, 12명, 미파악 1명을 기록했다.
성인 피해자는 36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유형은 전체 87건 중 성추행이 54건으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으며 강간 26명, 기타 7건 등으로 나타났다.
아동·청소년 성폭력은 어른들의 침묵으로 인해 평생 상처를 안고 산다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피해를 입고 제대로 된 케어가 부족하게 되면 이성에 대한 적대감, 대인기피증 등 심리적 고통을 호소할 수 있다.
실제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간의 관계가 대부분 아는 사람인 것을 감안하면 치료가 이뤄지기 전까지 그 아픔과 상처를 안고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상담 전문가의 진단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성교육, 지방자치단체, 학교, 경찰,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위기안전망 구축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이와 함께 성폭력 피해로 인한 트라우마가 성장 이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피해자에 대한 세밀하고 실증적인 매뉴얼 등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김혜영 군산성폭력상담소장은 “아동·청소년의 성폭력 피해 건수가 높은 것은 성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히 피해 사실을 말할 수 있게 된 현상으로도 볼 수 있다”며 “제 2, 제 3의 피해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예방이다”고 말했다.
이어 “성폭력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지만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며 “교육과 더불어 어른들이 올바른 성 인식을 갖고 주위에 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당사자 아이들과 그 가족을 위한 상담, 법률·의료적 지원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