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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축제 필요하다면서 수년간 고민만 하는 市

따사로운 봄을 맞아 외투를 벗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봄을 만끽하는 상춘객들의 함박웃음이 가득하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7-04-20 09:13:39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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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봄을 맞아 외투를 벗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봄을 만끽하는 상춘객들의 함박웃음이 가득하다. 매서운 겨울바람을 이긴 벚나무도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 꽃을 만발하며 봄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군산을 찾는 상춘객의 발걸음은 어딘가 모르게 허전하다. 화려한 봄꽃은 만발했지만 정작 봄을 보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이다. 군산의 경우 지역을 대표하는 봄철 축제가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행락철을 맞아 수 많은 전국 지자체들이 축제 유치경쟁에 뛰어드는 것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군산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벚꽃축제, 수산물축제, 새만금축제가 개최된 바 있었다. 그러나 수산물축제의 경우 호응도 부족을 이유로 시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되며 폐지한 바 있다. 군산의 대표축제를 표방한 새만금 축제의 경우 프로그램 부족 및 관련 예산 미확보 등으로 난항을 겪으며 빈약한 프로그램과 지역 특수성 미반영 등으로 인해 갈수록 인기가 시들해지자 폐지한 바 있다. 현재 군산에서 열리는 봄철 행사는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새만금마라톤대회, 새만금벚꽃아가씨, 먹을거리 장터 등이 전부다. 벚꽃길로 유명한 은파호수공원, 월명공원 등 봄 관광자원은 많지만 이를 활용한 대책은 없는 상태다. 도내에서 개최되는 부안 개암동벚꽃축제, 진안 원연장꽃잔디축제, 순창 옥천골벚꽃축제, 남원 바래봉철쭉제가 봄꽃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렇다보니 관광객 및 일부 뜻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군산만의 콘텐츠를 가진 봄철 관광상품 개발의 필요성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시도 이러한 상황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3년부터 개최하는 시간여행축제에 집중하면서 등한시된 봄철 축제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면서도 예산 문제와 충분한 콘텐츠를 고민해야 하는 과제에 당면해 있다. 시민 이슬(38)씨는 “매년 봄철 축제가 없어 안타깝다”며 “그나마 열리는 먹을거리 장터는 난장에 벚꽃이 가려 버리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 뿐만이 아니다. 광주에서 찾아온 박성현(29)씨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라며 “타 행사와는 달리 봄 특유의 꽃 등 자원을 이용한 축제가 없어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결국 군산이 더욱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가을 축제에 치중하기보다 은파호수공원, 월명공원 등 지역대표 관광자원을 활용한 봄 축제를 유치해야 한다. 화사한 꽃이 만발한 봄철 대표관광지가 조성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해 시간여행마을과도 연계시킬 수 있다. 첫째 날은 은파호수공원 벚꽃축제, 둘째날은 월명공원 및 시간여행마을투어 식으로 군산에 체류하며 상춘객들이 숙박, 음식점을 이용할 여건이 마련되면 관광지 홍보라는 목표 달성부터 경제 활성화까지 내다볼 수 있다. 이 가운데 뜻 있는 시민들 사이에서도 봄철 축제를 다시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람들의 활동이 적은 가을철 축제에만 치중하는 것은 관광객 유치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관광자원을 활용한 봄철 축제 마련과 방향성을 놓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관광객 300만 달성을 위해서도 상춘객들을 매료시키는 봄 축제 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마냥 손 놓을 일이 아니다. 봄철 축제를 없앨 것이 아니라 군산만의 콘텐츠를 활용해 다시 살릴 방안을 골똘히 연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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