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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화가의 선입견 실력으로 녹이다”

서양화가이자 군산지역 여류 화가들로 구성된 군산여성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훠드미혜 김(Mihae K. Ford․58).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7-05-17 09:59:0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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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도 누구나 현실의 벽을 깨고 그림 그릴 수 있습니다”

서양화가이자 군산지역 여류 화가들로 구성된 군산여성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훠드미혜 김(Mihae K. Ford․58).

작품들이 즐비한 작업실에서 훠드 회장은 인터뷰 내내 작품들에 대해 당당하고도 세심한 설명을 아끼지 않았다.

훠드미혜 김. 군산에서 나고 자란 훠드 회장의 원래 이름은 김미혜였다.

20대 초반 영국인 남편 훠드 브라이언을 만나 결혼에 골인했고, 영국식으로 남편의 성을 따라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결혼 후 줄곧 미국 플로리다에서 미술을 본격적으로 배우다가 2001년 한국으로 귀국해 전북대 미술학과 일반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처음 미국행에 올랐을 땐 영어를 하지 못해서 기본 회화를 익히고 미술길에 들었다.

유화, 수채화, 에어브러쉬, 커머셜(commercial) 아트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했다.

그러다가 최종 목표를 유화로 잡았다.

“유화는 틀려도 버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색깔을 겹겹이 칠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과감한 색의 활용, 겹겹이 칠했지만 세심한 터치감을 살린 붓칠은 훠드 회장의 꼼꼼한 성격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강천사의 가을(2016), 내소사의 오후(2016), 가을 속으로(2016) 등 훠드 회장의 작품은 자연을 소재로 한 특징이 돋보인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자연,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싶었어요. 남들은 틈만 나면 해외여행 가고 싶다고 하는데 저는 다양한 풍광을 자랑하는 이곳이 너무 좋아요. 연꽃, 벚꽃, 나무 등 사진을 수백 장씩 찍고 서너 점의 그림을 완성시켜요. 좋아하는 색을 마음껏 넣어서요”

작품활동 뿐만 아니다. 훠드 회장은 오는 6월 10일 자신이 이끄는 군산여성위원회의 제 7회 전시회를 준비하기에 바쁘다.

지난해부터 80여 명의 회원들이 소속된 이곳의 회장으로 있으면서 작품 활동과 단체장으로써의 역할에도 매진하고 있다.

2010년 여성위원회 창립 당시 원년 멤버 및 초기 사무국장으로 있기도 했던 훠드 회장은 “여성위원회는 장르 불문 다양한 여류 화가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군산에는 이경욱 서양화가가 이끄는 한국미술총연합회 군산지부가 활동 중에 있지만 남녀 화가가 함께 활동하고 있다.

미술협회 내 여러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고, 여성위원회도 이 중 일부다.

이름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모든 회원들은 전부 여류 화가.

대개 가정주부기 때문에 그림에 매진할 환경은 녹록지 않다. 이전보다 미술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졌지만 여류화가들이 작품 활동을 하는 것에 선입견을 가진 이도 적잖다.

하지만 훠드 회장은 믿는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계속해서 멋진 작품을 만들면 언젠간 이러한 선입견도 눈 녹듯 사라질 수 있을 것임을.

“여성들이 자신들의 삶을 더욱 더 자신있고 자유스럽게 살아 갔으면 좋겠어요. 저 또한 여류 화가들의 좋은 작품을 널리 알릴 거에요. 남편의 그늘 아래 활동하는 수동적인 여성이라는 세상의 선입견을 깨고 여류화가들의 프로정신을 널리 전파하고 싶습니다”

일년 여 남은 임기동안 군산 여류 화가들의 저변 확대와 ‘여성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고 싶다는 훠드 회장에게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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