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천 모습>
“경포천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했지만 아쉬움이 가득하네요”
올해 경포천 확장사업이 마무리 된 가운데 이를 바라본 주민들의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군산 도심을 관통하는 경포천이 건강·휴식공간으로 탈바꿈되기를 바랬지만 하천 폭만 넓어졌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인근 주민 김모(54)씨는 “(솔직히)경포천이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써 제 역할을 다 할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0월부터 추진된 경포천 확장사업이 올 초 완공됐다.
이 사업은 도심하천 정비를 통한 침수예방 및 시민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수송동 원협공판장에서 경장동 송경교 까지 2.25㎞ 하천에 430억원을 투자해 정비하는 것이다.
기존 20~30m의 하천 폭을 50~70m로 확장하고, 산책로 4.5㎞(생활체육 공간 등)와 교량 3개소, 수문 등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당시 경포천의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협소한 수로에서 탁 트인 친수공간으로 재탄생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수변 산책로가 개설돼 인근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됐었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 역시 군산의 젖줄 경포천 확장사업이 신속히 마무리되기를 학수고대했다.
하지만 수변 산책로는 물론 생활체육 공간 등이 계획대로 조성되지 못했다.
그동안 비가 오거나 상류에서 흘러오는 물의 유량이 많아질 때면 경포천의 흙탕물이 산책로로 범람할 우려가 크고 유지 관리의 어려움도 뒤따를 수 밖에 없다는 이유로 수변산책로를 제외시킨 것.
실제 그 동안 많은 비가 내릴 경우 경포천 일대 수위가 높아지면서 하천의 상당 구간이 흙탕물로 뒤범벅되기 일쑤였다.
이 때문에 애초부터 지역의 특수한 환경을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는 등 사업에 대한 치밀함이 부족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결국 시는 공사 중간에 경포천 제방에 조성하려던 수변산책로가 아닌 기존 제방 둑마루 상단에 황토 포장을 깔고 이 같은 문제를 대신했다.
그러나 막상 친수공간으로서의 경포천의 존재감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대감이 컸던 만큼 아쉬움의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주민 박모(44)씨는 “전국적으로 하천들이 시민들의 건강을 다지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라며 ”편안한 쉼터 공간을 지향했지만 결과물은 딴 판“이라고 꼬집었다.
시민 김모(여·35)씨 역시 “오랜 시간을 거쳐 진행된 경포천 사업에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곳이 시민 휴식공간으로 표방한 만큼 앞으로 이에 따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시도 이 같은 문제에 공감하며 향후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미장교 작업 등 여전히 경포천이 어수선하고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인도교 조성 뿐 아니라 옥회천 사업이 마치면 여러 보완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경포천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포천은 옥산면 금성산(123m) 북쪽 산록일원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흘러 금강 하구로 유입하는 하천이다.
하천의 경사도는 매우 낮으며 장군봉(86m)의 남쪽 기슭으로 흐르면서 개정들, 미장들을 이룬다. 하류는 경장동 · 경암동 등의 시가지를 흘러 도심하천의 모습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