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휴식 공간 넘어 전국 시설 끌 특별한 곳 만들어야
여행에는 즐거움과 동시에 체력이 뒤따른다.
따라서 관광객들이 편히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은 선택 아닌 필수다.
지도를 펼치며 그 속에서 하나씩 하나씩 숨은 자원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한 시간여행마을은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낙제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제대로 된 쉼터조차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300만, 400만 관광객을 바라보는 군산시 입장에서는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시간여행마을의 중심지에 위치한 옛 시청부지에 광장을 조성할 경우 (이런 문제를)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단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색다름이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어설픈 광장이 아닌 지역의 대표 랜드 마크가 돼야 한다는 의미다.
잘 만든 광장으로 관광효과 ‘UP\'
이탈리아 수도 로마를 거리를 거닐다 보면 크고 작은 광장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로마를 광장의 도시라고 한다.
로마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하는 데에는 광장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스페인 광장, 나보나 광장 등이 로마의 관광을 한층 돋보이게 하고 있다.
스페인 광장에는 지난 1722년에 건립된 137개의 계단과 나보나 광장에는 피우미 분수(4대 강의 분수)가 있다. 각 광장을 대표하는 명물이다.
항상 이곳 주변에는 여행객 등 사람들로 넘쳐난다. 평범해 보이지만 역사와 스토리가 담겨져 있다 보니 관광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잘 만든 시설(상징)물들이 얼마나 멋진 경관을 만들어 내고 훌륭한 관광지가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광장을 통해 도시재생은 물론 관광산업에 성공을 이룬 곳이 적지 않다.
전국적으로 광장은 많다. 그러나 모두가 유명세를 타는 것은 아니다.
결국 무엇을 담느냐, 어떻게 만드냐가 중요하다.
요즘 여행객들은 자신의 감성을 자극하는 곳을 주로 찾는다.
영화나 책 속에서 봤던 장소나 자신이 좋아한 인물이 살았던 곳,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색적인 곳 등에 가고 싶어 한다.
이젠 군산도 세계적인 광장들의 효과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설경민 시의원은 “관광 요충지에 위치한 옛 시청부지가 시민들의 공간으로 재탄생돼야 한다고 생각된다”며 “광장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으며 (그렇게 결정된다면) 이곳을 중심으로 주변 도시 풍광을 즐기는 사람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는 작업과 노력이 함께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함 넘어 화제 거리 담아야
광장을 만든다면 무엇을 담아야 할까.
군산은 역사적 뿌리가 깊은 많은 문화유산과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조명은 미비할 뿐 아니라 제대로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곳에 광장이 조성된다면 최무선 장군 같은 역사적 인물 등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여기에는 관광객들에게 보여줄 만한 기념비적인 상징물(동상)을 세우자는 주장도 나온다.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관광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대형 상징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민 김모(55)씨는 “여행객들에게 군산을 관광 대상으로 생각할 때 보여줄 만한 것이 그리 많지 않다”며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최무선 장군의) 동상과 이를 배경으로 광장을 만든다면 충분한 관심거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럴 경우 여러 매체나 인터넷 등에서 소개될 것이고, 이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좋은 관광 요소가 될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일부에선 시간여행 마을과 연계, 근대의 독특한 생활상을 광장에 담아 상징성을 극대화 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또한 젊은이와 가족 관광객들이 많다는 점을 들어 사랑의 메시지가 있는 특별한 광장을 조성하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한 낱 개인들의 주장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전국에서 이슈 될 만한 광장을 만들자는 의견에는 뜻을 같이한다.
현재 옛 시청부지에 대한 여러 활용방안 중 광장도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알맹이 없이 단순한 광장 개념에만 머무르고 있는 수준이다.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군산에는 화제 거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전국적인 이슈가 될 수 있는 걸작(광장)이 만들어져야 한다.
광장 조성에 공감하는 시민들도 군산의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 될 지역 최대의 관광 인프라 탄생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여러 고민 속에 옛 시청부지에 ‘군산다운 광장’이 탄생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