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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 인입철도 공사 어린이 안전 \'무방비\'

“아이들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겁니까.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국책사업인지 모르겠습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7-07-03 09:04:29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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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차량에 소음·진동·먼지 등 피해 하소연…대책마련 세워야

 

<군장산단 인입철도 공사로 인해 인근 유치원이 소음과 먼지 등으로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이들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겁니까.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국책사업인지 모르겠습니다.”

 

신관동에 위치한 새싹 유치원(미룡 새싹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유치원 바로 코앞에서 군장국가산단 인입철도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제대로 된 보호 장치 없이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한결같이 “어린 자녀들을 등원시키고 나면 행여나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까봐 하루하루 불안과 걱정의 연속”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군장국가산단 인입철도 사업 구간에 이곳 부지 일부가 포함되면서 조용하던 유치원에 이상 기류가 감돌기 시작했다.

 

현재 유치원 2136㎡ 부지 가운데 87㎡이 편입·수용된 상태로, 이럴 경우 교육건물과 철도와의 최단거리는 10~20m, 경계선은 3~5m에 불과하게 된다.

 

철도의 소음과 진동 등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

 

이런 가운데 지난 2015년 11월쯤 이곳 유치원 주변으로 낯선 대형트럭과 포크레인 등 중장비가 등장했고 이후 각종 소음에 미세먼지·진동까지 아이들의 행복했던 꿈은 순식간에 악몽이 됐다.

 

날씨가 더워도 창문을 열 수도 없고, 낮잠을 자던 아이들도 깜짝 놀라 우는 일도 비일비재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년 넘게 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먼지 등은 자연 마당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을 밀어내고 제대로 쉬지 못하는 불안한 공간을 만들기도 했다.

 

정부는 하루 최소 1시간 이상 (어린이들의)야외활동 수업을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이곳은 공사 이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 140명의 아이들과 교사들은 관련기관의 무책임 속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는 물론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원 한 관계자는 “각종 공사 피해로 인해 아이들이 유아기때부터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결국 참다못해 학부모들이 들고 일어섰다.

 

그 동안 국책사업이라 어느 정도 참고 개선되기를 기다렸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 않은 것에 대한 분노 표출이다.

 

이종수 학부모 대표는 “그 동안 믿고 주변 환경이 변화되기를 바랬지만 여전히 자녀들의 안전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최소한의 안전 기준도 지키지 않고, 공사만 하겠다는 모습에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로서 아이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더라도 소중한 아이들의 안전과 교육 여건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유치원측도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철도 공사로 인해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이유에서다.

 

이곳은 자연친화적 환경으로 주변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좋았지만 현재는 주변이 공사판으로 바뀌면서 원아모집도 예년만 못하는 등 실질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서태균 새싹 유치원·어린이집 이사장은 “지난 2004년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영유아들의 교육 및 보육에 힘써왔지만 (국책사업의 이유로)한 순간에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치원보다)거리가 있는 건물들도 철도로 인한 소음과 진동을 인정하고 대책을 세워주고 있는 반면 유독 유치원만큼은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만 펼치는 등 나몰라라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심각성을 인식하고 철도시설공단측은 구체적인 논의나 대책을 세워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 점검에 나선 김우민 시의원은 “철도와 거리가 근접해 아이들의 학습권은 물론 정서적으로도 우려되는 부분이 크다”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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