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해 미해결 국책사업 가운데 하나인 방폐장을 유치하겠다며 적극 활동을 벌인 결과 예정지의 지질이 부적합해 유치를 포기했지만 산업자원부는 이후 군산시의 정성을 감안해 지역발전과 연게할 수 있는 지원을 해주기로 약속했다.
산자부가 42억원을 지원해 지역내 일부의 지중화공사를 실시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였다.
그러나 해가 바뀌어도 산자부의 지원에 의한 지중화공사는 아직까지 그 어느 곳에서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올들어 지난 3월초 한전 군산지점은 42억원의 규모에 크게 못미치는 7억원 규모의 지중화공사를 해망로 째보선창에서 내항입구까지 1㎞의 지중화공사를 위해 설계에 착수했고, 4월 업체선정과 함께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착공예정 한달여가 지나도 지중화공사는 감감무소식.
한전을 다시 찾았지만 이번엔 비관적인 답변을 들었다. 설계까지 마친 지중화공사를 위해 이달초 한전 본사를 찾았으나 공사계획이 취소됐다는 답변을 듣고 왔단다.
산자부가 예산지원을 할 수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결국 산자부가 작년 군산시의 방폐장 유치노력을 보답(?)하는 의미에서 42억원의 지중화공사비 지원 약속은 없던 일로 된 셈이다.
갈 때 다르고 올 때다르다는 속담이 딱 들어맞는 산자부의 약속은 그야말로 헌신짝인 것이다.
한전 군산지점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설계까지 마치느라 비지땀을 흘렸지만 산자부의 약속 불이행으로 헛일을 한 결과가 됐다.
한전 본사가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지만 미덥지 않다.
이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진실이 아니었음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지난해 군산지역 방폐장 유치논쟁 속에서 한동안 시끌하게 펼쳐진 산자부와 한수원 관계자들의 침마르게 설명했던 방폐장 홍보 노력도 더불어 진실이 아니었다는 반증일 수 있어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에 산자부 관계자들의 명확한 입장표명이 시급히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