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나라사랑 교육이 힘이다”
6.25 전쟁의 참상을 되새기며 전사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호국보훈 정신은 역사의식 고취와 애국심을 일깨워 주는 면에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교복에 태극 머리띠를 두르고 군번도 계급도 없이 전쟁터에 뛰어든 학도병들의 희생은 같은 세대를 살아 온 기성세대들에게는 향수를,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교훈을 심어 주고 있다.
이런 까닭에 한국전쟁 최초로 학도병을 투입한 하동군은 화개전투 전몰학도병 추모제를, 전국 최초 학도병을 조직한 여수시는 전국 첫 전남지역 학도병 출전 기념식을 진행해 오고 있다.
그렇다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도병 전사자가 나온 군산은 어떨까.
아쉽게도 대규모 추모행사는 없다.
뜻 있는 사람들이 지역 곳곳에서 행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보니 그 취지는 못 따라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산지역 참전 학도병은 군산중학교 97명(현 군산고), 군산상업중학교 62명(현 군산상고), 군산사범학교 29명(군산대학교 전신), 영명중학교 25명(현 제일고), 옥구중학교 11명(현 남고), 군산북중학교 3명(현 중앙고), 군산동중학교(현 동고등학교) 1명.
7개 학교 참전 학도병 희생 영령은 228명이다.
그러나 참전 학도병이나 유족, 학교 관계자 외 시민들 사이에선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아는 이가 드물다.
추모제가 학교, 단체별로 열리다보니 시민들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빚어진 현상이다.
대표적인 곳이 군산중․고 및 군산상고, 군산사범학교 등.
전국 최다 희생자를 기록한 군산중 ․고는 매년 7월 군산중 충경원에서, 지난해 12월 학교 교정에 호국영웅 추모비와 명비를 세운 군산상고는 학교 교정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사범학교 학도의용군 추모회는 은파시민공원 현충탑 광장에서 별도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학도병 추모제를 통합해서 개최하거나 학교별 행사와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규모 단위 행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군산이 전국 최다 학도병 전사자가 나온 지역이라는 사실이 여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특히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 청소년에게 책 대신 총대를 들고 나라를 지킨 학도병들의 교훈을 심어주기 위해서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 및 행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자유총연맹 군산시지회 박충기 회장은 “총칼을 들고 전장에서 싸우다 전사하신 군산지역 학도병들의 애국정신을 본받아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일 년에 한번씩 학도병을 기리기 위한 대규모 추모행사 및 얼마 남지 않은 학도병 병사들을 위한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