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사회 속 따뜻한 봉사를 실천하며 유년시절의 꿈을 실천하는 이가 지역사회에 있다.
바로 세노야봉사단 채영숙(61) 단장.
채 단장을 행복하게 만드는 건 바로 봉사다.
어린시절부터 마음 맞는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시킴으로써 사랑의 메신저를 해 오고 싶었던 꿈을 이뤄서다.
“친구들과 주먹쌀을 노란 봉투에 걷어 쌀튀밥을 튀겨 고아원을 방문했던 게 봉사와의 첫 인연이었어요. 몇 차례 쌀튀밥을 가져가 아이들과 한나절 놀고나서 꿈이 생겼어요. 고아원 아이들과 원없이 살고 싶은 꿈이었지요”
‘봉사’. 채 단장이 오래동안 품어 온 꿈이다.
그러나 결혼하고 자녀들이 생기면서 바쁜 삶에 치이며 꿈은 흐려져만 갔다.
채 단장은 “바쁜 몇 년이 지난 뒤 살기가 조금 나아지면서 가슴속에 깊이 감추어둔 꿈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후 30대 후반부터 간간이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그 출발은 1999년 시작됐다.
세노야봉사단을 결성하게 된 결정적 동기는 우연한 기회에 고은 시인의 강의를 듣고 나서다.
\"1991년부터 여성자원봉사센터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었지만 시인의 강의를 듣는 순간 순수민간자원봉사 팀을 만들어 활동하고 싶었습니다. 주변에 뜻을 알렸더니 친분이 있는 지인, 친구들이 봉사자, 후원자로 선뜻 나섰어요”
봉사의 토대를 세웠다.
지역의 어려운 위기발생세대 돕기, 영아원 엄마되기, 무료급식봉사, 노인복지시설 및 홀로어르신 목욕봉사, 장애인 행사지원, 이주여성 친구되기, 불우시설 방문, 모자원 반찬지원, 효도관광 등.
2003년 10월에는 카페 ‘세노야세노야’를 개설했다.
봉사단 이름인 ‘세노야’란 멸치잡이 어선의 어부들이 멸치로 가득 찬 그물을 끌어 올리며 부르던 어로요(漁勞謠)다.
이웃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을 그물로 건져 올리자는 뜻이다.
2008년부터는 군산지역 사랑의 열매 단장으로 임명돼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발자취를 증명하듯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02년 군산시민의장(공익장) 제 20024호, 2010년 mbc 사회봉사대상(본상), 2013년 전북 애향대상 및 전북 대상 봉사 부문 등 다수 기관에서 봉사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
봉사에 임하는 채 단장의 마음가짐은 이미 군산시민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특히 모세스영아원 엄마되어주기 봉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는 채 단장.
“2003년부터 모세스영아원 아이들이 ‘엄마’라는 단어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세노야봉사단 엄마들과 단어를 꾸준히 알려 줬더니 올 때마다 경쾌한 ‘엄마’ 소리가 들려요. 결혼하고 가정을 꾸린 아이들도 많죠. 할머니도 엄마라고 불러 주는 아이들이 사랑스럽습니다”
채 단장은 “아직도 군산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를 밝히고자 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살펴 왔고, 일련의 활동들을 통해 자기 자신도 남을 사랑하는 법을 꾸준히 배운다는 채 단장.
어릴 적 꿈을 이루며 세노야봉사단을 통해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알고, 소외된 이들을 배려하는 채 단장의 삶이 오늘도 지역사회를 소중히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