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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 열린다\'…고군산연결도로 28일 개통

착공 8년만에 차량 완전 통행, 턱없이 부족한 주차장 과제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7-12-27 10:19:19 2017.12.27 10:19:19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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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연결도로가 28일 완전 개통된다.

착공 8년 만에, 부분개통 1년 5개월 만에 이룬 결실이다.

군산시와 익산국토지방관리청에 따르면 새만금방조제~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잇는 총 8.77km 왕복 2차선인 고군산 연결도로가 28일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

단순히 육지와 섬이 잇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교통상의 이유로 소외됐던 해상 관광지인 고군산군도 개발과 활성화의 기틀이 마련된 것.

특히 이 다리는 단군 건국 이래 기적의 땅이라 불리 우는 새만금방조제과 함께 군산이 관광도시로서 또한번의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역곡절 끝에 마무리

군산시에서 약 50㎞ 떨어진 고군산군도는 60여 개의 섬(유인도 16개)으로 이뤄져 있고 선유도, 대장도, 방축도, 개야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고 있다.

무녀도와 선유도, 장자도 등에 4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군산연결도로는 지난 2007년 군산시의 직도 사격장 허가에 따라 정부의 보상차원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시는 직도를 한·미 공군의 사격장으로 허가한 대신 11개의 정부 직접지원 사업을 받았다.

지난 2009년 12월 착공한 이곳 연결도로는 총 261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새만금방조제에서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잇는 사업으로 교량 3개(신시·단등·무녀교)를 포함해 총 연장 8.775km에 폭 15.5m(2차선) 규모의 도로 건설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효율적인 공사 진행을 위해 1공구 새만금방조제~신시도, 2공구 신시도~무녀도, 3공구 무녀도~장자도 등 총 3개 공구로 나눠 추진됐다.

1~2공구는 지난해 7월 부분 개통됐고, 이번에 3공구까지 완전 개통되는 것이다.

보상과 사업비 적기 조달, 시공사의 부도 등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도 완공이 늦어지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서해안 보물섬으로 우뚝 서나

고군산 연결도로가 전면 개통되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선유도·장자도 등 고군산군도를 찾는 관광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개통으로 배로 90분이 걸리던 선유도 가는 길이 이젠 45분 내외로 줄게 된다.

실제 올 한해 고군산군도를 찾은 관광객은 10월 말 기준 144만7339명으로 지난해 동기 86만6959명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의 ‘고군산군도지구 기본구상 및 조기 개발 전략 수립 용역’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 관광객은 오는 2020년 392만 80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군산시와 전북도는 고군산군도가 새만금지역의 배후도시 및 유동인구를 유인하고 민간투자의 전략적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런 자원 등을 바탕으로 선유 8경·고군산 관광지 육성계획을 수립, 이곳을 서해안의 보물섬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포토존, 스토리텔링,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게 관계기관의 계획이다.

또한 국립 신시도자연휴양림을 비롯해 갯벌 체험장, 캠핑장, 낚시공원, 산책로 등을 조성하는 등 관광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힘쓴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주민 소득 향상을 위한 지원과 함께 화려한 경관과 해변 콘텐츠를 부각시켜 관심 있는 민간투자자들의 현장 방문을 유도해 상업 및 숙박시설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옥도면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 일원에 2021년까지 총 사업비 118억원을 투입해 선유도 해수욕장 내 관광탐방안내센터와 화장실 등의 관광편익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망주봉 인공폭포와 어린이해양체험장을 조성해 고군산연결도로 개통 이후 고군산군도를 찾는 많은 관광수요에 대응키로 했다.

교통대란 해결해야 할 과제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해결과제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주차장 문제.

지난해 7월 고군산연결도로 부분개통 이후 10월까지 총 73만대(평일 최고 3356대·주말 최고 5895대)의 차량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차량 대수가 평일 1000대·휴일 3000대 정도로, 공영주차장 조성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시에 따르면 고군산연결도로 인근에 확보된 주차장은 신시휴게소 880여대를 비롯해 신치항 200대, 무녀2구 100대, 선유3구항 내 주차장 100대 등 1280면이 전부다.

여기에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무녀2구 제1조망대 58대, 장자도 회차지 132대 등 4개소에 304대의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 총 1580여대를 갖추게 된다.

이는 추석과 주말기간 방문차량이 가장 많았던 때가 5000대를 넘어섰던 점을 고려할 때 개통 이후면 교통난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현재 고군산연결도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주차장 부족 및 교통체증으로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고, 연결도로 본선에서 각각의 섬에 진입 할 때에도 적지 않은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시는 완전개통 이후 주차난 및 관광객 편의를 위해 고군산 도서지역에서 2층 셔틀버스를 도입해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160억원을 투입해 내부관광로 개설과 선유도해수욕장 뒤편 공유수면 매립을 통해 주차장 등 관광 편의시설을 전폭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장기계획을 세웠다.

시 관계자는 “익산국토청과 전라북도, 군산경찰서 등과 함께 전면개통에 따른 문제점 등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벌여 나가고 있다”며 “고군산연결도로로 인해 군산이 관광도시로서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만큼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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