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를 찾는 강태공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군산 관광 및 경제와의 연결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군산해경 등에 따르면 고군산 지역 낚시객은 지난해 27만 4000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군산의 전체 인구가 다녀간 것과 다름없는 셈이다.
이 지역을 찾는 낚시객은 2015년 23만6000명, 2016년 24만9000명 등 해마다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군산군도가 낚시시장으로 각광을 받는 것은 갑오징어, 주꾸미에서부터 넙치, 도다리, 노래미, 붕장어, 우럭, 감성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어종의 손맛을 볼 수 있어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낚시객 증가에 따른 경제 유발 효과으로는 선상낚시 선비를 비롯해 각종 낚시도구 구입 등을 고려할 때 약 300~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낚시객들은 단순히 물고기를 잡는 데에만 그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제는 낚시도 산업으로서 단순한 취미가 아닌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신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요구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여기에 지역 관광자원과 시너지 및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시민 김모(45)씨는 “낚시객들은 군산 경제에 도움을 줄 잠재력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활성화 방안은 미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역과 연계한 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이끌어 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응도 주민 박모(55)씨는 “지역 관광과 어민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광)전략과 방안을 세워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낚시 메가로서 군산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