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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노닐던 아름다운 섬이 맞나요?”

선유도, 고장 난 전동차·자전거 방치…관광객 눈살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8-01-11 17:10:18 2018.01.11 17:10:18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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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연결도로가 개통되면서 최근 지인들과 함께 선유도를 찾은 이모(41)씨는 주변 경관을 둘러보는 순간 눈살이 절로 찌푸려졌다.

선유도 내부 곳곳이 각종 쓰레기에 고장 난 전동차와 자전거 등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같이 가신 분들이 선유도가 경치는 좋은데 너무 지저분하다고 한 마디씩 했다”며 “군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솔직히 창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유도 등 이곳 일대가 앞으로 군산의 떠오르는 관광명소인데 행여나 이런 모습이 관광객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로 낙인 찍힐까봐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고군산군도 중심에 있는 선유도 내부가 제대로 정비가 안 돼 찾는 이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자가 제보를 받고 지난 8일 확인 한 바 아름다움을 간직한 ‘선유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주변 관리가 형편없었다.

섬 곳곳에 여러 대의 낡고 녹슨 자전거와 전동차가 방치돼 있었고, 주변 공터 등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가 아무렇게 버려져 있었다.

특히 사람들이 보행하는 곳에 크게 훼손된 전동차가 아무렇지 않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주변 분위기를 크게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조선 태조 때 선유도에 수군기지가 있었던 곳임을 알리는 군산진 절제사비(5기)를 비롯한 안내판 등 관광시설도 장기간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있는 것만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 주민들이 ‘나몰라라 식’으로 하나 둘 방치하고 여기에 관계기관의 무심도 한 몫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이로 인해 입소문을 타고 먼 길까지 찾아온 사람들의 감성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이모(33)씨는 “선유도가 손님 맞을 준비를 덜한 것 같다”며 “도로가 개통하기 전에 미리 주변을 깔끔하게 정비하면 좋았을 텐데 볼수록 행정에 아쉬움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서해의 보물섬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유도에 대한 이미지 실추가 우려된다.

관광객 김모(여·37)씨 “부모님을 모시고 일부러 찾아왔는데 곳곳에 좋지 못한 모습이 여러 있어 다소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 역시 “선유도의 경관이 좋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주변 시설 등은 최악이었다”며 “또 오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다.

이를 바라 본 시민들 또한 착잡한 심정이기는 마찬가지.

월명동에 사는 박모(45)씨는 “고군산연결도로가 개통되면서 선유도 등이 핵심 명소로 부상했음에도 불구, 이에 대한 대비책이나 사전 점검은 형편없다”고 말한 뒤 “지금이라도 문제점과 불편사항이 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올해 고군산 도서지역의 청결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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