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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울음소리 뚝 …군산 저출산 문제 심각

지난 5년간 해마다 감소…2000명선도 붕괴 우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8-01-16 16:28:00 2018.01.16 16:28: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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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지난 5월 결혼한 박모(여·27)씨는 당분간 자녀 출산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그녀는 3~5년 뒤에는 생각해 볼 여지가 있으며 그것도 한 명 이상은 낳지 않겠다고 했다.
 
박씨는 “자녀의 유무가 행복의 조건은 아니다”라며 “현재 부부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사례2-회사원 최모(30)씨는 결혼 후 2년 만에 첫 아이가 생겼지만 둘째는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맞벌이 생활을 하고 있는 최씨는 “아이를 봐줄 사람도 마땅하지 않을뿐더러 경제적인 이유로 솔직히 엄두도 나지 않는다”며 “둘째 계획을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군산의 신생아 울음소리가 줄고 있다. 갈수록 출생아 수가 급감하면서 비상이 걸린 것.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출생아 수는 2104명으로, 지난 2015년 2440명보다 336명이 줄어들었다.

 

지난 5년간 군산 출생아수는 ▲2012년 2750명 ▲2013년 2607 ▲2014년 2485명 등 감소 추세에 있다.

 

이대로 가다간 조만간 2000명 선도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자 한 명이 가임기간인 15~49세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32명(2016년 기준)을 기록했다. 다시말해 한 쌍의 부부가 평생 2명의 자녀도 낳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평균보다는 다소 높지만 초저출산(합계출산율 1.3명 이하 현상/세계 평균 2.42명)에는 근접한 수치다.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앞으로도 출생아 수가 들면서 인구절벽 상황은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현상은 비단 군산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현재 인구 감소와 함께 출생아 수도 줄고 있다는 점은 분명 점검해봐야 할 문제라는 게 중론이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출산 관련 정책으로는 ▲출산장려금 ▲임산부 기초검사 및 엽산제·철분제 지원 ▲난임부부 지원 ▲출산유아교실 등이 있다.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및 기저귀·조제분유 등 일부는 저소득층에 한 해 지원된다.

 

출산장려금은 첫째아 10만원, 둘째아 30만원, 셋째아 100만 원, 넷째아 이상은 3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 출산정책이 실효는 물론 임산부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만큼 대대적인 손질과 함께 군산만의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예비 신부는 “군산의 출산 장려정책이 솔직히 와 닿는게 별로 없다”며 “저출산 문제는 한 두가지 문제 해결로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군산은 너무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은 출산장려기금조성 및 임산부 우대서비스 등 정책 등으로, 남원시의 경우 출산장려금(첫째 2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이상 1000만원)을 대폭 늘리는 방안 등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한 유아 전문가는 “군산도 출생아 감소에 따른 심각성을 인식하고 동시에 정확한 원인파악과 함께 현실에 맞는 다양한 출산 및 보육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군산의 고령화 역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65세 이상 군산 노인 인구 비율은 16.21%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은 15.42%, 지난 2015년 14.84% 지난 2014년 14.22%를 기록하는 등 점차 늘고 있는 실정이다.

 

10년 뒤에는 이 비중이 20%대로 접어들 전망이며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자인 시대가 조만간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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