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모는 집을 보도록 하고 아이들에게 수십만 원대 완구제품을 안겨주며 나들이에 나선 젊은 부부가 있다면 정말 행복한 가정일까?
9%에 육박하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안고 있는 사회문제를 적절하게 대처하고 풀어나가는 과제는 국가뿐만이 아니다. 가정에서 1차 적인 해결책을 찾는데 있다. 4년 전부터 우리사회는 고령화시대로 접어들었다. 특히 전북은 다른 지역보다 고령인구 비율이 높다. 전국평균의 4.6%P를 넘고 있다.
가정의 달에 생각해본 노인문제는 우선 직계가족제도에 개선해야 할 많은 과제가 담겨있다. 현재 우리의 전통적 직계가족제도가 퇴색했다는 것은 모두가 인식한다. 그렇지만 여기에 따른 도덕적 미풍양속을 이어지게 하고 사회적 부담을 줄여야 하겠다고 생각한다면 5월의 가정의 달은 주변을 다시 한번 돌이켜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달이다.
산업화가 일면서 사회적 변화는 가족의 영역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핵가족과 소가족제로 변모하면서 노인문제와 사회적 부담과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쏟아냈다.
핵가족의 장점이라면 대가족의 공생관계에서 벗어나는 가족가운데 사회적 상승작용도 있다지만 이에 반하여 자녀교육과 노인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부작용도 크다. 지금의 가족제도에 대한 평가는 친인척 또는 이웃과 교감이 단절되는 사회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래서 물리적 이웃은 존재하지만 심리적 이웃이 아쉽다는 얘기다.
고가의 완구제품을 어린이에게 사주는 가정에서 노부모가 점심식사를 제시간에 해결하지 못해 무료급식소나 길거리를 헤매도록 방치한다면 불행한 사회다.
선진국 사회는 우리의 직계가족제도를 이상형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사회에서 직계가족제도에 거부반응이 생긴 것은 부모와 자녀의 상하구분이 지나치게 강하고 고부간의 갈등 등 개선해야 할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노인과 어린이가 하나의 영역에서 보살핌과 즐거움이 담긴 직계가족제도에 눈을 돌려야 하겠다는 주제를 가정의 달에 상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