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이 도내에서 멸종위기종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지방환경청은 최근 전북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의 분포현황과 정보가 담긴 ‘전라북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생태지도’를 관계기관 및 14개 시‧군 등에 배포키로 했다.책자 발간은 도내 멸종위기종 서식지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관리 및 지역주민들의 멸종위기종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만들었다.도내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67종 중 멸종위기종Ⅰ급인 반달가슴곰, 임실납자루와 2급인 맹꽁이, 부안종개 등 모두 10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군산시(45종), 부안군(44종), 고창군(40종)순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멸종 위기종인 '흰발농게'도 군산 선유도 갯벌에 국내 최대 규모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또한 성산면의 한 논 습지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식물인 매화마름과 물고사리가 대규모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매화마름과 물고사리의 서식지는 금강 철새조망대 인근으로 면적은 4만㎡가량이다. 일각에서는 군산지역에 대한 좀 더 정확한 실태 조사와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한편 멸종위기종 생태지도는 각 기관별로 산재되어 있던 자료를 취합해 지역별 멸종위기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분포위치를 이모티콘으로 표시하는 등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지도에는 전라북도 일반현황과 자연환경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도 내부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14개 시군의 생태환경과 멸종위기종에 대한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