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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맞은 군산 이젠 관광산업이 대안\'

체험 부족 및 한정된 자원 등으로 관광객 외면 우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8-03-26 10:41:53 2018.03.26 10:41:53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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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투자 통해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해야

지난해 7월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최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결정으로 지역 산업전반이 위기상황에 빠지고 있다.
이제까지 산업 활동에 기대어 살아왔던 군산은 또 다른 대안을 찾아 위기를 모면해야 할 긴박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식어 가는 경제성장의 엔진을 다시 타오르게 할 산업으로 ‘관광’이 새삼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세계 경제가 침체해도 성장하는 분야가 관광인 만큼 군산의 주력산업을 보완할 미래 신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면서 지자체마다 (관광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군산시 관광객이 300만을 넘어 올해 500만 시대를 바라보면서 관광도시로서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은 여전히 높다.
하지만 지금의 관광수준에서 그친다면 향후 황금알을 낳기는커녕 오히려 날개가 꺾여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존재하고 있다.
군산관광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매력적인 도시로 자리매김을 하느냐 아니면 그저 스쳐지나 가는 도시로 전락하느냐’라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새 전환점을 맞은 군산이 관광도시로서 한 단계 도약할 준비는 됐는지 진지한 고민이 이뤄져야 할 때이다.
‘먹을거리는 있는데 즐길거리 등은 태부족’
시간여행마을에서 만난 관광객들은 한결같이 “(군산여행에 대해)먹을거리는 나름 풍부하지만 마땅히 눈에 띠는 볼거리나 재미거리가 없는 것 같아 아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군산관광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 동안 군산은 지역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일제 강점기 시대의 문화유산들이 새로운 조명을 받으면서 관광객의 주목을 끌긴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열기가 식어지는 분위기다.
군산시는 지난해 관광객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고군산군도대교 개통에 따른 섬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을 뿐 아이러니하게도 근대역사박물관 등 도심의 명소들은 오히려 관광객이 감소했다.
흔히 관광은 먹을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 등이 한데 어우러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군산은 후한 점수를 받기가 어렵다는 평가다.
따라서 기존 관광 요소와 함께 지역 내 숨어있는 자원을 발굴하고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례로 여수는 해상 케이블카를 만들며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국내 첫 해상케이블을 표방하며 2014년 12월 운행을 시작한 여수 케이블카는 지난 36개월 동안 610만8000여 명이 체험한 전국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가 됐다.
통영 역시 지난해 2월 아시아에서 가장 긴 1.7㎞ 길이 트랙을 갖춘 루지를 개장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 관광시설은 한 해 동안 탑승객 약 180만명을 기록하는 등 당초 기대치를 훌쩍 뛰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가을부터 선보인 야간개장 '나이트 루지'는 탑승객들이 해질녘부터 다채로운 조명 아래 루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들 도시 모두 기존자원과 함께 재빠른 콘텐츠 개발로 전국적인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반면 군산은 관광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부진한 상황이어서 치열한 경쟁에 뒤처지고 있을 뿐 아니라 관광도시로서 명암을 내밀기에도 미흡한 실정이다.
‘군산다운 관광자원을 개발해야’
“관광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할 것입니다”
군산의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전국에 강력한 이미지를 심어줄 관광자원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군산은 시간여행마을과 고군산군도 등 기존 관광자원을 적극 알리면서 동시에 관광 인프라 구축, 콘텐츠 육성 및 개발 등 사업에 속도를 내야할 상황이다.
한 예로 근대역사박물관의 경우 입소문과 함께 재방문율을 높여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데 지금의 보는 위주로는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이에 일각에선 과감히 투자를 해서라도 4D영상관 설치 등 새로운 관광 옷이 입혀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새만금의 특성을 고려한 관광객 집객시설로 관광케이블카 조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추진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여서 이에 대한 노력 또한 절실하다.
대전에서 왔다던 김주영(31·여)씨는 “군산에 마땅히 놀 것이 없다보니 오래 머물러야 겠다는 생각을 안하게 된다”며 “기대보다 군산관광의 특별함과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대다수의 관광도시들이 반짝하고 주춤하는 이유는 역시 사람들을 시선의 잡을 유인책이 부족했기 때문.
이에 지역 관광 기반시설 보완과 더불어 새로운 콘텐츠 개발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군산다움’의 차별화된 관광자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 여행 전문가는 “군산 관광이 한 단계 도약하긴 했지만 관광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설과 인프라가 부족해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며 ”하루빨리 관광객들의 유혹할 수 있는 대형화 된 관광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이에 대한 플랫폼을 구축해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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