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군산의 경제를 살려 주세요’
군산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침체된 군산을 살려달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다.
학생들은 게시물을 통해 “군산시의 상가 및 식당, 원룸 등은 폐허로 변한 지 오래다”며 “군산 재정의 60~70%를 차지하는 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군산의 경제는 더욱 침체되고 군산시 대부분의 시민분들은 큰 손해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복합 리조트 설치, 문화관광 기반 시설 구축,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한 볼거리 제공 등 막연한 계획만 들려오는 것 같아 쉽게 불안감을 떨쳐 낼 수가 없다”면서 “2023년을 목표로 한 잼버리 사업도 장기적인 사업이다 보니 현재의 군산 경제 위기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나라에서 군산경제가 버틸 수 있는 단기적인 대안 사업을 마련해 주길 부탁하며, 현대중공업과 GM 군산 공장에 대한 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군산 시민들의 걱정과 불안을 없애주길 바란다”고 청원했다.
이어 “군산 공장 폐쇄의 원인이 막연히 귀족노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노조 문제만이 아닌 경영 부분 등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에게 정확한 공장 폐쇄의 원인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군산여고 학생들의 청원은 3월 26일부터 4월 25일까지이다.
링크 주소: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76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