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 건강해야 사회가 탄탄해진다는 믿음에서 생긴 사단법인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들의 모임(이하 가건모)’.
물질만능 세태의 심화로 인한 급격한 가정의 위기, 가정의 행복이 우선되지 않고서는 미래가 밝을 수 없다는 취지가 공론화되며 ‘국민건강가정기본법’이 제정된데 따라 창설됐다.
“우리 사회의 모든 가정이 행복해야 나라가 삽니다. 가건모는 가정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가정문제를 예방하고, 가정 경영을 컨설팅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장은희 지부장은 지난 2005년부터 가정 한 사람 한사람을 소중히 지키고자 하는 사명의식을 갖고 이곳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3대 지부장으로서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사단법인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들의 모임의 발자취는 지난 2004년 시작돼 전국에 지부를 창설했다.
군산의 경우 군산대학교 관련 학과 교수들과 일부 시민들이 주도해 군산지부를 결성하기에 이르렀으며, 1000여 명의 가정, 가족 관련 전문가와 일반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처음부터 장 지부장이 이곳 단체에 목적을 둔 건 아니다.
장 지부장은 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후 부군과 함께 렌탈 사업을 하다가 전공을 살려 학교에서 상담봉사를 펼쳤다.
그러다 당시 가건모 지부장에게 기관 봉사활동 제의를 받아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에 익숙한 터라 지금의 활동을 시작했다.
장 지부장은 “결혼을 하고 자녀를 양육하면서 사회의 뿌리를 이루는 가정이 건강해야 자녀들도 건강히 사회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현재 가건모 군산지부의 회원 수는 100여명이 넘으며 이 중 10년 넘게 꾸준히 참여하는 회원도 상당수다.
장 지부장은 가정에 대한 부모상담, 가족상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상담등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을 맡고 있다.
이혼을 앞둔 가정에 대해서는 갈등의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되면 원만한 이혼을 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졸혼’ 등 중년 부부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위한 노인상담, 아동청소년 상담도 해당된다.
장 지부장 이외에도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지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심도 있는 상담이 가능하다.
장 지부장은 “상담이 남을 돕는 일이지만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부장이기 전에 한 가정의 일원으로서, 엄마로서 다른 가정을 상담하고 치유할 때면 ‘아 이 일이구나’ 싶다는 장 지부장.
장은희 지부장은 “가정이 건강해야 군산이 튼튼해진다”며 “최근 지역이 힘든 상태다. 심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아픈 가정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어루만지는 일에 동참하고 싶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