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선 “군산 대표할 공간 너무 평범하다” 지적올 여름이면 중앙로 옛 시청 부지가 사람이 머물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된다.군산시에 따르면 옛 시청 부지에 광장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시설물에 대한 철거 완료와 함께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계획대로라면 오는 8월말이나 9월초에 이 사업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이곳에는 인조 잔디와 함께 벤치 및 수목 등이 조성되고 다양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될 계획이다.시간여행마을 주변에 휴식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광장이 조성되면 편안한 휴식공간이자 만남의 장소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버스커의 소규모 공연은 물론 벼룩시장등 지역을 대표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해 시의회는 옛 시청 부지 활용방안을 놓고 2년여에 걸친 갑론을박 끝에 시민 휴식공간 및 광장을 조성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군산시 공유재산 관리계획 동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이에 따라 시는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옛 시청부지내 건물을 철거하고 올해 광장 조성을 추진하게 된 것. 다만 이곳 부지에 대한 새로운 활용방안이 제시될 경우 시의회의 의견을 들어 재추진한다는 전제 조건이 달린 상태다.옛 시청사의 부지는 4373.2㎡(1322평)의 규모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군산을 대표 할 광장이 너무 평범한 것 아니냐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광장 기능 외에 특별함이나 색다름이 담겨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한 상인은 “광장 조성은 환영하지만 그저 평범할 것 같으면 안한 만 못하다”며 “군산 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차별화 된 공간이 탄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시민 김모(여· 38)씨는 “잘 만든 광장은 관광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점을 관계기관에서 잘 파악하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군산시도 이색적인 광장에 공감하면서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시 관계자는 “일단 옛 시청부지에 광장을 조성하기로 결정했지만 새로운 활용방안이 나타나면 (이곳을 또 다시 철거해야 하기 때문에)자칫 예산낭비가 될 수 있다”며 “지금을 광장을 조성한 뒤 향후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른 용도 변경 없이 광장으로 계속 유지된다면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색다르고 이색적인 광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광장 명칭이 아직 정해지지 않는 가운데 향후 어떤 이름이 붙여질 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