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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조망대 활용방안 원점서 새출발

시, 다각적인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 추진…2개 업체 공모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8-06-25 09:05:52 2018.06.25 09:05:5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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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결과 예정…명칭 변경 및 철새축제 지속 여부 등 검토
 
‘하루 평균 방문객 130명’
국내 최대 규모의 철새관찰시설인 금강철새조망대가 지난해 받은 초라한 성적표다.
지난 2003년 10월 조성된 이곳은 군산 대표 관광지로 부상하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현재는 그 명성이 많이 퇴색된 상태다.
2만m² 부지에 조성된 철새조망대는 지하 1층에 학습 자료 및 강의실, 지상 1층에 상설 조류 전시실과 영상관, 2층에 기획 전시실, 9∼11층에는 휴게실과 조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AI에 따른 철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프로그램 및 볼거리의 한계 등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잃어가면서 방문객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2만1262명(6월 18일 기준)의 방문객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4만7615명, 2016년 6만1629명, 2015년 7만5354명 등 그 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가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관광산업의 경쟁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이곳에 새로운 (관광)옷을 입히기 위해 ‘금강철새조망대 다각적인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을 공모했으며 그 결과 2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에 대한 제안서 심사가 최근 진행된 가운데 내달 중순 최종 업체 선정과 함께 4~5개월의 용역을 거치면 (금강철새조망대에 대한)활용 방안이 제시될 전망이다.
금강철새조망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방향은 없다”며 “제로베이스(zero-base)에서 다시 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는 오는 11월쯤 나올 전망이다.
이번 용역에서 주목되는 것은 이곳 관광시설의 주인공이자 테마인 ‘철새’가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해마다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AI의 주범 중 하나로 철새가 지목되면서 금강철새조망대 역시 휴관과 개관을 반복하며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서천 국립생태원과 장항 해양생물자원관 등 인근에 대규모 관광시설들이 조성되면서 경쟁력마저 크게 뒤쳐지고 있다.
철새에 한정된 관광 구조 고착화 및 만족도, 경쟁력 저하 등으로 이곳의 관광 비중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용역에서 철새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기본적인 작업으로 금강철새조망대에 대한 명칭 변경이 추진된다.
앞서 문동신 시장을 비롯한 부시장, 국・소장 등이 참여한 간부현장회의에서도 ‘금강철새조망대’의 명칭 변경이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한 바 있다.
지난 14년간 해마다 열린 철새 축제(군산-서천 금강철새여행)도 폐지될지 또 다른 관심사다.
과거와 달리 철새축제를 두고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이번 용역에서 지속여부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철새축제가 생태축제라는 테마를 앞내세우고 있지만 그간 타 지역과의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 했을 뿐더러 경제적인 효과 및 주민·관광객 등 참여도 낮아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한 지역 인사는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고 있는 AI발생으로 철새축제가 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서천과 공동으로 추진되면서 그나마 상생 역할을 하고 있긴 하나 근본적인 검토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금강철새조망대 관계자는 “이번 작업(용역)은 철새에 국한 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사계절 생태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타 시설과 차별화 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단순한 활성화 차원이 아닌 관광객 수요와 눈높이에 맞는 다양하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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