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주기 군산중·고 학도병 전사자 추모제가 14일 군산중학교 충경원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 거행됐다.
이번 추모제는 6.25 한국전쟁 당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도병 전사자가 나온 군산중·고등학교 학도병 전사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애국심을 후학들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 마련됐다.
추모제에는 박종서 총동창회장, 강임준 군산시장, 문동신 전 군산시장, 강현욱 새만금코리아 이사장, 주광순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김병남 군산신문 회장, 이복웅 전 군산문화원장 등을 비롯한 학도병 전사자 104영령 유가족, 동문, 참전자, 재학생, 내빈 등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조총발사 및 묵념, 전사 학도병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추모사, 회고사, 헌시,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종서 군산중고총동창회장은 인사말에서 “학도병 선배님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부강한 경제국가가 될 수 있었다”며 "나라를 바친 군산중, 고 선배님들의 영령을 추모한다”고 말했다.
한편 6.25전쟁 당시 전사한 학도병 중 군산지역 전사자는 군산고 97명, 군산상고 45명, 군산사범학교 29명, 영명고(제일고) 25명, 옥구고(군산남고) 11명, 중앙고 3명, 동고 1명 등 총 211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