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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장미의 기적을 보여주세요’

산돌학교, 발달장애인 직업자립 공간 위한 릴레이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8-08-20 09:05:01 2018.08.20 09:05:0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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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장미의 꽃말은 ‘기적’이다.

파란장미는 본래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 꽃과 식물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있어서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불가능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부단한 노력과 과학의 힘으로 세상에 피어났다.

불가능을 상징했던 파란장미는 불가능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뜻에서 기적이란 꽃말을 갖게 됐다.

발달장애대안학교 산돌학교(교장 홍진웅) 역시 파란 장미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

산돌학교는 지역내 발달장애인들이 마을 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파란장미한송이 릴레이’를 진행한다.

평화의 선교회가 운영하는 산돌학교는 자폐증 등 발달장애 전문 대안학교로, 2007년 개교했다.

이곳의 꿈은 단 하나.

발달장애인들이 마을에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삶이다.

11년 간 산돌학교는 학생들이 마을에서 함께 일하는 일터를 소망해 왔다.

그 일환으로 학교 인근에 약 10평 남짓의 상가를 매입했고, 빨래방을 아이템으로 준비하고 있다.

파란장미빨래방은 발달장애인의 직업자립을 위한 공간으로, 발달장애인들도 도움을 받는 존재만이 아닌 도움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는 실천의 공간이다.

정기적으로 마을 어르신들의 이불빨래 등을 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살기 위한 일환이다.

하지만 이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파란장미일터를 위해 상가매입비용은 학교에서 준비를 했지만 장비구입 등에 사용될 비용이 필요하다.

‘파란장미한송이 릴레이’는 이와 같은 배경에서 시작됐다.

발달장애인의 연립(聯立)에 함께 마음을 모아주는 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기적을 이루자는 목적이다.

현재 파란장미한송이 릴레이는 SNS로 릴레이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릴레이에 지목된 한 사람당 1만원씩 계좌로 후원하며, 차곡차곡 모아진 금액은 장비구입 등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다.

산돌학교 홍진웅 교장은 “지난 십여년 동안 발달장애인들이 마을에서 더불어 사는 삶을 소망해 왔다”며 “얼굴생김도, 성격도 서로 같지 않은 사람들이 아롱이다롱이 살아가는 것처럼 발달장애인들도 그들만이 아닌 우리들로 함께 살아가는 건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인데 지금까지 요원한 소망이었다”고 릴레이 배경을 설명했다.

홍 교장은 “발달장애인의 연립(聯立)은 적절한 교육과 상호간의 이해와 합리적인 도움이 있다면 요원한 소망이 아닐 것”이라며 “파란장미 한송이(1만원)를 우리라는 공동체에 발달장애인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선물 해 주시면 정말로 좋겠다”고 말했다.

세상은 각기 다른 사람들이 한데 모여 살아가고 있다.

발달장애인들이 사회 공동체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한 군산 시민들의 의미있는 참여를 기대해 본다.

후원계좌: 농협 4460-1004-09 발달장애대안학교 산돌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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