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supportEmptyParas]--><!--[endif]-->수 년째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공전만 거듭하고 있는 옛 시민문화회관이 이번에는 활용방안을 찾게 될지 관심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 달 21일 (옛)‘군산시민문화회관 활용방안 및 타당성 조사’ 착수용역 보고회를 갖는다.
6개월이 소요될 이번 용역은 옛 군산시민문화회관의 활용방안에 대해 원점부터 다시 검토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당초 시는 옛 시민문화회관 활용방안과 관련해 6개 부서로 T/F팀을 구성한 뒤 복합문화공간인 시민문화홀로 활용하자는 결론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작년 10월에 열린 용역과제 사전 심의에서 시의 이 같은 방안에 제동이 걸렸다.
일부 심의위원들이 시의 입장과는 달리 공연장보다 다른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이다.
결국 옛 군산시민문화회관을 시민문화홀로 활용하자는 방안은 사실상 물거품이 된 채 원점부터 다시 논의를 시작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옛 시민문화회관 활용방안의 경우 주변 상권에 미칠 영향 등 다각적인 요소를 고려해 합리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옛 시민문화회관은 1988년 나운동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이 곳은 1층 559석과 2층 299석 등 모두 858석의 좌석을 갖췄다.
지난 2013년 군산 예술의 전당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시민문화회관 운영이 중단됐으며, 한 때 매각(감정가 122억)또는 철거가 추진되기도 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현대 건축의 거장 고 김중업 작가의 혼이 녹아든 건축물이라는 이유에서다.
이후 옛 시민문화회관의 활용방안을 놓고 백가쟁명(百家爭鳴)식 논란 끝에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