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군산지청이 관할하는 군산과 고창, 부안지역에서의 체불임금이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에 따르면 올들어 8월 말 기준 관내에서 발생한 체불액은 106억8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6억5000원만원 보다 다소 늘었다. 피해 노동자 역시 2264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29명이 늘었다. 최근 3년간 군산지청 관할 체불임금 현황을 봐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08억4500만원이던 것이 2016년에는 127억2800만원, 지난해에는 150억800만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피해 노동자는 2015년 2176명, 2016년 2643명, 지난해 3064명이었다. 이에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은 추석을 맞아 집중 지도기간을 기존 3주에서 2개월로 연장해 다음달 말까지 임금체불 청산을 위한 집중 지도기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추석 명절 전가지는 휴일 및 야간에 발생할 수 있는 체불 신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평일에는 오후 9시까지, 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수인 체불 및 건설현장 체불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체불청산 기동반도 운영한다. 이런 가운데 군산지청은 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노동자와 일시적 경영난으로 체불이 발생한 사업주를 위한 생활안정 지원책으로 재직중인 체불노동자 생계비 대부 및 체불사업주 융자 지원 이자율을 한시적으로 1%p 인하해 시행한다.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이한수 지청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노동자들이 임금체불 걱정없이 편안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임금체불 예방 및 조기청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