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새만금 내부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남북도로 건설 2단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전북도는 최근 부안 새만금 홍보관에서 이형규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과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해당 지역 지자체장과 국회의원, 지역 주민, 새만금사업 유관기관 등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남북도로는 부안군 하서면 새만금관광용지에서 군산시 새만금 산업용지를 연결하는 총연장 26.7km(폭 6~8차로), 9,079억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자되는 새만금 내부간선도로의 핵심축이다. 남북도로는 총연장 26.7㎞로 1단계(군산측, 12.7㎞, 6∼8차로)는 지난해 6월 착공해 현재 공정이 17%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정식 기공식을 가진 2단계(부안측, 14㎞, 6차로)는 올 1월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발주해 기본설계를 착수하고, 5월 실시설계 적격업체 선정과 우선시공분을 착공했으며 2023년 세계 잼버리 이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도는 남북도로가 새만금산업단지·국제협력용지·관광레저용지의 주요 진입도로 역할을 함으로써 인근 주변부터 순차적으로 내부개발을 진행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공사에 필요한 사석과 흙을 운반하는 비용을 크게 절감시켜 조성원가를 인하하는 등 사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새만금 내부핵심축인 동서도로(20.5㎞, 3515억원)가 현재 60%의 공정율을 보이며 오는 2020년 완공될 계획으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여서 새만금 핵심기반시설인 동서·남북도로가 조기 구축되면 새만금 개발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전북도는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2017년 7월)의 100대 국정과제에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추진이 포함됨에 따라 공공주도 매립과 국제공항, 신항만 등 새만금 물류교통망 조기 구축에 행정력을 더욱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새만금 국제공항은 지난해 12월 항공수요조사용역 완료하고 올해 타당성 검토용역을 시행중에 있으며, 예타 면제 등 행정절차 신속 추진으로 공기를 최대한 단축, 2023 세계잼버리 이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1단계 방파제를 완공(2016년 11월)하고 호안 및 진입도로 공사를 착공(2017년 12월)한 새만금 신항만과 올해 5월 착공한 새만금∼전주고속도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새만금∼대야 철도 등 핵심 기반시설도 조기 확충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에 기공식을 갖는 남북도로는 단순히 자동차가 오가는 길이 아닌 활발한 개발과 투자유치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경제의 길이 될 것”이라며 “동서남북 십자도로가 완성되면 새만금 내에 어디든지 20분내에 다닐 수 있어 내부 접근성은 물론 외부 접근성이 좋아져 새만금 개발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의 핵심축인 동서남북도로는 공공매립 등 내부용지 개발 촉진은 물론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남북도로 2단계 사업은 올해 공사를 시작으로 2023년 개최되는 세계잼버리 이전에 개통할 계획이고, 다음달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되고, 기반시설과 정주여건, 문화·레저 시설이 갖추어지면 새만금에 대한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