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레저보트 사고가 증가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올 3분기 군산해경 관내(가력도 배수갑문 ~ 충남 장항읍 원수리를 연결한 서해상)에서 모두 71척(330명)의 해양사고가 발생해 3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발생한 59척(331명)과 비교했을 때 20.3%가 증가한 수치로 레저보트 사고가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해경에 따르면, 어선(33 → 32)과 낚시어선 사고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 하고 있다.어선 사고는 지난해 33건에서 올해 32건, 낚시어선 사고는 지난해 6건에서 올해 4건을 기록했다.반면, 레저보트와 관련된 사고는 17건에서 24건으로 30% 이상 증가했다.실제 지난 13일 하루에만 총 3건의 레저보트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해경에 구조됐다. 이 3건의 사고는 연료가 떨어지거나, 배터리 방전, 엔진고장 등으로 모두 부주의에 의한 개인 과실에서 비롯됐다.3분기 해양사고 원인 역시 운항부주의(25건)와 정비불량(29건) 연료고갈(2건) 관리소홀(3건) 등의 개인 과실이 전체 83%에 해당되고, 레저사고의 경우 100%가 이에 해당된다고 해경은 덧붙였다.이와 별도로 연안사고도 43건이 발생했는데 ▲ 응급환자 16건 ▲ 익수자 2건 ▲ 고립자 18건 ▲ 추락자 2건 ▲ 변사자 2건 ▲ 표류자 2건 등으로, 갯바위나 간출암에 올랐다가 밀물에 갇히는 고립사고가 3건에서 18건으로 가장 많이 늘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박종묵 군산해양경찰서장은 “해양사고를 분석할 때마다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문제가 안전불감증과 부주의 등 개인 과실이다”며 “출항 전 ‘잠깐의 확인’이 대부분 해양사고를 막을 수 있는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해 충분하게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한편, 군산해경은 3분기 해양사고 분석 자료를 토대로 구조대책 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며, 해양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해 경비함 운용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