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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불편한 건 아무 문제 되지 않아요”

[群山·群山人] 장애인 AG 금메달리스트 이근우·문경호 선수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8-10-22 11:32:01 2018.10.22 11:32:0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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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우(왼쪽), 문경호 선수>장애의 경우 오랫동안 세상의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도전을 주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달라졌다.2018 자카르타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한 군산 출신 선수들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가능성을 알렸다.이근우(50‧탁구), 문경호(50‧볼링)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두 선수는 전북도에 장애인탁구와 볼링의 실업팀과 시에 선수 전임 지도자가 전혀 없는 상황으로 개인경비를 들여가며 꾸준히 훈련에 매진한 결과 아시아 최정상 자리에 올랐다.▲ “할 수 있다는 가능성 보이고파”소아마비로 양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탁구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이근우 선수. 20대에는 장애로 인해 서울올림픽 출전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탁구선수에 대한 꿈은 하루가 다르게 커져 갔다.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2006년. 홍콩 지역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장애인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대전에서 실업 선수로 활동하다 군산에 정착했다.자카르타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는 6체급(TT6, 여자단식)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 선수는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 눈물을 쏟았다”며 “좋아하는 일을 할 때의 짜릿함은 그 어느 것에도 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근우 선수는 “도쿄 올림픽을 마치고 선수 생활은 끝나지만 은퇴 후 어르신, 장애인들에게 탁구로 재능기부하는 뜻 깊은 삶을 살아갈 계획”이라고 다짐했다.▲“통쾌한 스트라이크 날릴 것”문경호 선수는 금메달을 따며 장애에 대한 편견과 우려를 불식시켰다.소아마비 4급인 그는 안산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취미 수준으로 볼링을 시작했다.그러던 중 주위에서 문 선수의 실력을 먼저 알아보고 선수의 길에 들어섰으며, 1986년 필리핀선수권대회에서 자비를 들여 대회를 출전한 것이 국가대표 활동의 시작이었다.문경호 선수는 하루 6~8게임의 훈련을 통해 볼링선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세를 다잡기 위해 남들보다 더욱 노력했다.그 결과 자카르타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볼링개인전 은메달, 2인조 금메달, 3인조 동메달을 획득하는 큰 활약을 했다. 문 선수의 손끝은 오는 25일 열리는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 2관왕을 향해 있다. 12월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한다. 4년 뒤에는 아시안 게임에도 도전할 계획이다.문경호 선수는 “내 작은 움직임이 많은 지체장애인들에게 희망으로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몸이 허락할 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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