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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귀성 예도원 원장

“샘이 깊은 물처럼 ‘삶’ 묻어나는 춤 추고파”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8-11-12 09:46:53 2018.11.12 09:46:53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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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검무에 특별한 애정 가지며 끊임없이 전통 계승   30여 년의 긴 시간동안 오로지 ‘우리 것’에 전념하며 자신만의 입지를 다진 이가 있다. 바로 한국무용가이자 ‘예도원(藝道院)’의 임귀성(64) 원장이다. 임 원장은 군산문화원 부원장, 군산국악원 고문, 사)한국국악협회 전라북도지회 부지회장, 국가무형문화재 제9호 은산별신제 보존회 이사, 통일문화예술인협회 부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 제19회 인동초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군산에서 한국무용을 배운 사람이나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 중 임 원장을 모르는 이는 드물 정도다. 출중한 무용 실력 뿐만 아니라 전통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다져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일찍이 춤에 소질이 있던 임 원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원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국악기, 판소리, 서예 등 폭넓은 배움의 길을 걸었다. 무용은 30살 무렵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르렀다. 임 원장은 “무용 그 자체를 좋아했기 때문에 새벽까지 춤 연습을 반복했다”고 했다. 지난 1995년 군산에 터를 잡은 후에는 군산국악원에서 무용을 배움을 이어 갔다. 임 원장은 한국무용의 거목 고 이매방 선생의 교육을 받은 이수자로도 유명하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8호 이매방 선생은 임 원장에게 승무, 살풀이, 호남검무 등 폭 넓은 가르침을 전수했다. 특히 ‘호남검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광주~호남권 중심으로 전승된 호남검무는 한말(韓末)부터 명무로 알려지는 이대조, 박영구, 이창조 등에게 전승되다가 스승님(이매방)에게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배움의 길을 걸으며 호남검무를 보존하고자 하는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이제 임 원장은 다양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전통예술의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임 원장은 “무용은 수 날 연습해도 찰나의 컨디션에 따라 결과물이 좌우되는 어려움이 있다”며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이 있음에도 30여년 간 무용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옛 것의 명맥을 이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는 샘이 깊은 물처럼 삶이 묻어나는 그런 춤을 추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항상 고민하는 춤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소중한 인연들에 기대어 살 수 있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그 고마움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겠습니다” 임 원장은 “춤의 시작은 서울에서 했지만, 그 끝은 군산에서 맺겠다는 마음으로 군산을 뿌리로 한국 전통무용, 호남검무를 연구, 전파하는 데 평생을 바쳐 일할 것”이라며 “‘마음이 고와야 춤이 곱다’는 스승(이매방)의 말씀을 항상 새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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