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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미군기지 기름유출 해결 강력촉구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4-05-17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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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이 지난 10일 옥서면 송촌마을에서 미군기지 기름 및 화학물질 유출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미공군기지 기름유출 피해 주민을 비롯한 시민모임 참가단체와 녹색연합,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군산 미군기지 기름지하 저장소 밑에 위치한 송촌마을은 지난해 6월 논에서 기름이 유출돼 미군기지와 관계기관에 항의했으나 그 당시 환경부측에서 흡착포와 펜스 작업만 한 후 1년간 아무 대책없이 방치돼 온 상태다.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국에 있는 미군기지 주둔시설의 환경오염문제 해결을 위해 기지 및 시설에 대한 전면 조사와 함께 토양 및 지하수 오염조사를 실시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또한 조사는 미군단독으로 처리해서는 안되며, 환경단체와 민간전문가, 대한민국의 관련부서를 포함한 공동조사단을 구성, 토양오염원과 오염범위 및 2차 오염인 지하수오염까지 구체적인 정밀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피해주민은 “몇 년전부터 이곳 주변에서는 기름냄새가 나기 시작했고 주변이 온통 기름천지여서 뭘 먹어도 먹을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지하수에서 조차 기름냄새가 나는 것 같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 문정현 신부는 “시민모임에서 미군기지가 하루에 3천톤이 넘는 오폐수를 서해바다 무단방류 문제를 제기한 지 6년이 되어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굴욕적인 SOFA(한미주둔군 지휘협정)가 개정되지 않고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후 굴삭기를 이용해 농경지를 파 본 결과 검게 오염된 토양층(20㎝)에서 기름이 스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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