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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17년 만에 뱃길 이어지는 ‘비안도∼가력도’

도선위 구성해 선박 건조 거쳐 내년 하반기 운항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8-12-18 10:10:39 2018.12.18 10:10:39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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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일하게 뱃길이 없는 섬인 비안도에 17년 만에 뱃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도선 운항을 위한 오랜 갈등이 해결돼 주민들의 숙원사항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18일 부안군청 대회의실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의 주재로 ‘비안도 도선운항 관련 민원조정 회의’를 개최해 부안군과의 오랜 갈등을 해소하고 관계기관 민원조정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날 민원조정 회의에는 국민권익위원회 권태성 부위원장을 비롯한 강임준 군산시장, 권익현 부안군수, 군산해경서장,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장과 가력선주협회장, 비안도 이장 등 주민 30여명이 참석했다.


비안도는 지난 2002년 새만금방조제의 물막이 공사가 시작되면서 주민들이 가까운 가력선착장을 이용해 방조제 도로로 육지를 오고감에 따라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더욱이 2010년 4월 본격적인 새만금방조제 도로개통으로 도선운항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새만금 행정구역 결정에 관한 지자체간 갈등과 양 시군의 어업인 간 오래된 어업분쟁으로 도선면허 취득을 위한 공유수면 점 사용허가 협의가 되지 않아 해상교통이 단절된 채 어선이용에 따른 생활불편과 선박사고 등의 위험에 상시 노출된 상태였다.

이 같은 이유로 그동안 군산시는 비안도 주민의 해상교통 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선운항에 역점을 두고 추진했지만 극심한 갈등만 지속됐다.


이런 가운데 민선7기 강임준 군산시장의 취임 이후 부안군과의 적극적인 소통행정과 김관영 국회의원의 국민권익위 중재, 전북도의원들이 전북도의 중재를 촉구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한 목소리를 내면서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

특히 비안도 주민과 가력선주협회가 형사사건에 계류 중인 가운데 그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어업인 간 화합으로 공동 발전하자는데 의견을 모아 극적인 합의에 이르게 됐다.

강임준 시장은 “10년이 넘도록 해상교통이 단절된 채 불편한 생활을 견뎌준 비안도 주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갈등 속에서도 이번 합의에 선뜻 동의해준 부안군수님과 가력선주협회, 함께해 준 관계기관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비안도는 새로운 뱃길이 열려 안전하게 왕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시로서 활기찬 어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는 도비 2억원과 시비 3억원 등 모두 5억원을 들여 비안도 주민과 도선위원회를 구성하고, 빠른 시일 내 선박 건조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도선운항 면허 취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비안도는 새만금방조제 가력도항에서 배로 대략 15분 거리에 있는 1.63㎦ 규모의 섬으로 현재 4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은 새만금방조제 공사가 시작된 2002년 1월부터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주민들은 어선 등을 이용해 육지를 오가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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