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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체감과 동 떨어지는 ‘안전한 군산만들기’

대형트럭 밤샘주차로 사고 위험 민원에 ‘주말이라 어쩔 수 없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9-03-08 15:09:1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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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가 안전한 군산을 만들겠다며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이 체감하는 안전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국가안전대진단을 비롯해 거의 매달 다양한 행사 등을 통해 안전한 군산을 만들겠다는 신념(?)을 시민들에게 확인시켜 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2월부터 오는 4월까지 군산관내 717개소 위험요소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하기 위해 최근 국가안전대진단 추진보고회·선포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 같은 행정이 보이는 곳에서만 작동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시민들이 체감하기에는 소극적으로만 비춰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시민 A씨는 최근 군산시청 당직실에 전화를 걸었지만 황당한 답변만 듣고 전화를 끊어야 했다.

A씨는 “금요일 밤 9시쯤 집으로 귀가하는 도중에 아파트 바로 앞 도로변에 대형트럭이 며칠째 밤샘주차를 하고 있어 차량통행이 어려워 이로 인해 차량이 중앙선을 넘나들어야 하는 등 사고위험이 높아 군산시청 당직실에 전화를 걸었지만 황당하고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트럭의 밤샘주차로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즉시 대형트럭이 이동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당직근무자에게서 돌아온 답변은 ‘현재 당직근무자가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주말이 지나고 돌아오는 월요일에 현장에 나가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이해하기 힘든 말을 들었다”며 황당해 했다.

이에 A씨는 당직근무자에게 “오늘이 금요일인데 무려 3일이나 지나서 단속을 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 따져 물었지만, 당직근무자는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며 울화통을 터트렸다.

시로부터 황당한 답변을 받은 시민은 또 있다. B씨는 최근 군산시청 게시판에 “한 시내버스기사가 승객에게 욕설을 하고 난폭운전을 했다”며 징계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B씨가 게시판에 올린 글에 따르면 “승객에게 짜증을 내고 앞서가던 차량에 난폭하게 4차례에 걸쳐 경적을 울리고, 급기야는 아이ㅆ, 아이ㅆㅂ, 아ㅆ.. 등의 욕설을 내뱉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조용한 버스 안에서 오직 버스기사의 욕설만 들렸고, 나중에는 내리겠다고 벨을 눌러도 아이ㅆ..하는 소리가 들렸다”며 “그렇게 운전하기 싫은데 왜 그 자리에 앉아있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버스 안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버스기사의 욕설을 들으며, 난폭한 운전으로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다”며 “사고예방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군산시가 해당 버스기사를 징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시민의 하소연에 대한 시의 답변이 오히려 더 화나게 만들었다. 시는 게시판에 올라온 시민의 하소연에 대해 “군산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에는 블랙박스가 장착돼 운행 중 화면을 녹화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의 소지로 녹음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상 해당 운전자를 처벌하기 위해서는 명백한 증거가 수반돼야 하지만 처벌을 위한 충분한 증거가 수집되지 않아 법에 근거한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승객들이 있는데도 버스 안에서 욕설을 하고, 승객들이 불안에 떨게 하는 난폭운전을 한 버스기사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시가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군산을 만들겠다고 외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

이 체감하는 안전을 위한 민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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