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군산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24.45%가 65세 이상 노인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 안전한 교통문화를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산경찰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063건으로, 이중 65세 이상 노인과 관련해 발생한 교통사고 수는 24.46%에 해당하는 260건이다.
군산서는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1,063건)로 인해 부상자는 1,514명, 사망자는 34명이 발생했다고 밝혀 지난 한 해 동안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자는 모두 1,548명이라고 전했다.
65세 이상 노인과 관련해 발생한 교통사고(260건)중 차량과 차량 간의 사고는 노인교통사고에서 68%를 차지하는 177건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차량과 보행자간의 사고는 29.6%에 해당하는 77건, 기타 단독사고는 2.3%에 해당하는 6건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속출한 노인 부상자 및 사망자는 각각 271명, 14명으로 나타나 교통사고로 인한 65세 이상 노인인명피해자는 모두 285명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군산 전체 인구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에 비해 노인들의 교통사고 차지비율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인구(2018년 기준 27만2,645명)의 16.83%에 해당하는 4만5,913명으로(2018년 기준), 군산 전체인구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인구비율에 비해 교통사고 건수에서 노인 차지 비율이 8%가량 더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 가운데 반절 가량이 65세 이상의 노인인 것으로 나타나 본인뿐만 아니라 상대방과 주위 시민들의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군산 교통사고로 인한 노인 사망자는 2017년 전체 사망자(29명)의 55%에 해당하는 16명, 2018년 전체사망자(전체 34명)의 41.20%에 해당하는 14명으로 나타나, 평균적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반절 가량이 노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교통사고 특성상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피해를 입기 때문에 매년 노인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인적․물적 피해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택시운전을 하는 한 시민은 “운전 중 어르신들의 무단횡단과 비틀거리는 자전거 주행, 무분별한 끼어들기와 신호 꼬리잡기 등으로 위험천만한 상황을 한두 번 겪은 게 아니며, 심지어는 리어카에서 떨어진 박스를 도로 한 가운데에서 쭈그린 상태로 줍고 있는 어르신도 있었다”고 말했다.
교통사고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군산서의 한 관계자는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어르신들의 교통사고에 대한 안일한 인식과 신체적 능력 저하에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일부 어르신들은 경우, ‘나는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한 순간대응능력이 젊은 사람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간접요인으로는 시내 외곽에 위치한 마을들이 길이 좁거나 교통편의성 및 안전성이 좋지 않은 곳이 아직 상당수 있어 사고에 노출되기 쉬운 점도 한 몫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군산시를 비롯한 지자체들은 노인운전자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고령운전자들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할 경우, 교통카드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증 반납률은 1%도 채 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전북 운전면허 반납자는 전북 65세 이상 노인운전면허소지자 19만2,424명 가운데 0.17%에 해당하는 340명(2017년 165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근본적인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면허증 반납제도 뿐만 아니라 다각적인 측면에서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인보호구역 추가지정 및 확대를 통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나서고 있으며, 군산서는 교통안전시설 관리와 노인대학․경로당․마을회관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해 교육과 인식변화를 통한 안전한 교통문화조성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