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구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21일 시민이 공감하는 인구정책 발굴을 위해 추진한 ‘군산시 인구정책 원탁토론회’에 시민 50여 명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나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이번 토론회는 사전에 토론 분야를 ‘양육/보육, 청년/일자리, 고령화(노인복지)’3개 분야로 나눠 모집해 관련 종사자이거나 직접적인 정책 대상이 되는 시민이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진행 내용은 공감토크와 원탁토론으로 구성해 군산시 인구현황 및 청년인구의 감소, 저출산ㆍ고령화 현상에 대해 다뤄 인구정책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이어서 3개 분야 7개 원탁으로 나눠 각 분야별 인구문제에 대한 원인을 분석한 후 그에 대한 대책을 논의해 우선순위에 따른 최우선 정책을 발굴했다.
각 원탁토론으로 최종 발굴된 7개 사업에 대해서는 올해 처음으로 토론 참여자 투표로 ‘최우수, 우수, 장려’사업을 선정하여 최고 40만원의 시상금을 전달했다. 이에 선정된 정책은 최우수에 ‘지역인재 채용 및 기업 지원’, 우수에 ‘농수산 식품 유통단지 조성’이다.
이번 토론회는 다양한 직종과 연령층의 시민이 함께 모여 계층별 의견을 공유하고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해 직접 정책제안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토론회로 제안된 내용은 실무부서에 전달해 검토 후 정책 수립에 반영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 추진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