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9년 한 해도 저물고 희망찬 2020년 흰쥐의 해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도 군산의 발전과 시민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군산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 지역 사회 전반에 걸쳐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로 인해 군산신문 독자님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위기와 아픔을 겪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러나 다시 힘을 내 올 한 해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웃음 짓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특히 올해는 흰쥐의 해로서 권력과 재물이 흥하는 해라고 합니다. 위기의 군산 경제가 다시 한 번 도약하고 활성화돼 시민 여러분의 살림살이가 활짝 피기를 거듭 기원합니다.
올해로 29주년을 맞은 군산신문은 지난 한 해 격심한 양극화의 정황 속에서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고 언론의 정도를 걷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앞으로도 이 같은 마음을 잃지 않고 군산과 함께 동행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지난 1992년 창간한 군산신문은 군산이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을 갖고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군산신문사는 시민들의 동반자로서 그리고 메신저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미흡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경자년 저를 비롯한 군산신문 임직원 모두 다시 새 각오를 다지며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군산의 발전과 시민들의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더욱 더 ‘정론직필’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사회적 책무를 잊지 않고 주어진 펜으로 어둡고 그늘진 곳을 밝히는 일에 노력할 뿐 아니라 시민들의 눈과 귀 그리고 발이 되겠습니다.
또한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모든 시민적 요구를 수용하고 인내와 관찰로 성장하는 군산과 함께 교량적 역할을 감당하겠습니다.
현재 불황의 여파가 군산을 덮치면서 군산이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폐업과 실직 등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들이 주변에서 들려옵니다.
그러나 군산시민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문제가 있으면 해답을 찾아왔고 다시 발전을 이뤄나갔습니다.
그 현장에 군산신문도 함께하며 앞장서겠습니다. 군산의 발전이라는 커다란 목표 아래 오늘도 내일도 군산신문은 멈추지 않겠습니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했습니다. 지난 아픔과 고통의 시간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해에는 군산이 더욱 따뜻하고 살기 좋은 지역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람들이 떠나는 군산이 아니라 사람들이 오고 싶어 하는 군산이 되도록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군산시민 여러분 모두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에 대한 배려와 격려, 응원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로 난국을 돌파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지난 한 해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흰쥐의 해 경자년 새해, 여러분이 꿈꾸는 모든 소망이 이뤄지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기원 드리며 시민과 함께 하는 군산신문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