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군산해경 경비정이 항로 내 불법 어구를 설치한 선박 1척을 발견해 접근 중에 있다.
봄철 어선들의 조업 재개를 앞두고 해경이 안전한 해상교통 문화정착을 위한 계도와 단속활동에 나서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조성철)는 오는 24일부터 3월말까지 약 한달 동안 형사기동정과 중소형 경비함정을 투입해 안전을 해치는 조업행위와 해상교통 위협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예년보다 높아진 수온의 영향으로 최근 봄철 주꾸미를 잡으려는 어선의 출어시기가 빨라졌고, 연안에서도 서서히 조업을 준비하는 어선들의 이동이 잦아졌다.
해경은 이 시기에는 특히 선원과 선장이 교체되면서 운항 부주의에 따른 사고 우려도 높고 조업규정을 어기는 사례도 빈번해 점검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5일과 19일 오가는 선박이 많은 군산시 북방파제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선 3척이 선박 입출항법 위반으로 해경에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오전 9시께 옥도면 개야도 남쪽 2km 해상에서 승선 정원을 초과한 0.8톤급 A호(선장 김(57)씨)가 출동한 해경에 적발됐고 9일에는 19톤급 통선(通船)에 페인트와 신나 1,098ℓ를 싣고 군산항을 오간 선장 오(64)씨가 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안전을 위협하는 이런 사례는 이달에만 총 10건이 적발되면서 해경이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단속활동을 벌일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철 군산해양경찰서장은 “불법이라 하더라도 사안이 경미한 생계형 조업은 계도에 나설 계획이지만, 안전과 관련된 승선정원 초과, 위험물질 운송, 항로에서 조업행위 등은 강력하게 단속활동을 벌일 방침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