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조성철)는 스크루(screw)에 부유물이 감겨 표류중인 소형 레저보트를 구조했다.
지난 13일 오후 2시경 옥도면 해상에서 4명이 탄 6t급 레저보트 1척이 낚시를 즐기다 입항을 하던 중 스크루(나선면을 이룬 금속 날개가 회전을 하며 앞으로 나아가게 물살을 밀어내는 장치)에 양식장 줄이 걸리면서 표류했다.
이에 신고 접수 후 9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경과 민간자율구조선은 레저보트를 구조하는 중 파도와 바람이 매우 거세 해경 구조정의 견인줄이 파손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당시 바람은 초속 10m로 불고 파도도 2m이상으로 높게 일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군산해경과 자율구조선은 레저보트 스크루에 걸린 줄을 제거하고 신치항으로 입항했다.
구조된 레저보트 운전자 김씨는 ″비응항으로 돌아오는 길에 강한 파도와 바람 때문에 김 양식장으로 배가 계속 밀려 순식간에 사고가 났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진 않았지만, 바다 날씨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소형 레저보트는 특히 바람과 파도에 취약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