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세를 보이던 군산지역 코로나19가 또 다시 암초를 만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 지곡동에 거주하는 A(62·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남편인 B(66)씨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들 부부는 군산지역 코로나19 네 번째와 다섯 번째 확진자가 됐다. 군산에서는 지난달 26일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후 20일 만에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뉴욕 아들 집을 방문한 뒤, 14일 오후 4시 인천공항에 입국했으며, 6시 버스리무진을 이용해 군산으로 이동, 터미널에서 내려 택시를 이용해 지곡동 자택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아내 A씨가 15일부터 기침, 오한, 근육통, 인후통 증상으로 집에 보관한 감기약을 복용했으며, 16일 오전 10시 42분경 자신의 승용차로 이동해 보건소에서 선별진료를 받아 자가 격리됐다가 확진판정이 나옴에 따라 이날 오후 군산의료원에 입원했다.
또 남편 B씨도 이날 검체결과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아내와 함께 군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이들 부부는 14일 입국 후 보건소 진료 외에 외출을 하지 않았으며, 비행기 내, 공항, 리무진, 택시 등 한국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알려졌다.
강임준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타 지역보다 감염자 수가 적었으나, 또 다시 확진자가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런 시기일수록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전국적으로 2차·3차 감염이 예상치 못하고 발생하고 있다”며 “군산에서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와 관련해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만큼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