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2주 앞두고 해경이 섬 지역 투표용지 회수와 해상경계 강화 계획 등 단계별 준비에 들어갔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조성철)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해 순차적으로 해상경계를 강화하고 오는 15일 선거 당일에는 경비함 3척을 동원해 투표함 후송과 안전관리를 도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해경 관할에는 고군산 연결도로를 통해 육상 운송이 가능한 지역을 제외하고 총 7개 섬 지역에서 투표가 진행되며, 해경이 후송을 맡은 투표함은 이 중 관리도, 어청도, 방축도, 말도 4개소에서 진행된 투표함이다.
연도와 개야도의 경우 진행된 투표함은 행정선을 이용해 옮길 예정이지만, 당일 바다 날씨가 나빠지면 곧바로 경비함으로 대체된다.
선거일인 15일, 해경은 투표가 끝난 후 투표함 수송에는 경비함정 3척을 투입할 계획이나, 당일 기상이 악화되면 대형 경비함을 추가로 동원해 후송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투표가 종료되면, 군산항에서 72km거리에 있는 어청도에서 출발한 투표함이 저녁 9시께 군산항
으로 도착해, 전북도내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개표소에 도착하는 투표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선거일 전후로 경계근무를 더욱 강화하고 전 직원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예비 함정의 긴급출항도 준비할 계획이다.
조성철 군산해양경찰서장은 “선거에 동원되는 경비함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특별 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며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참정권을 보호와 가치 실현을 위해 투표함 수․회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함정 근무와 복무 중인 의무경찰 259명 대상을 거소투표를 신청했고, 오는 6일부터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며, 공정한 비밀 투표가 될 수 있도록 감찰관을 상주 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