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줄어들고, 사회적 긴장감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낚싯배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어 관계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조성철)은 최근 ‘낚싯배 코로나19 확산 방지 캠페인’을 시작으로 선별적 낚시어선 이용객들의 신원확인을 위해 승선원 명부를 확인하고 낚싯배 방역여부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에 나섰다.
실제로 지난 주말동안 관내에서 출항한 낚싯배는 모두197척(2,553명)으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두드러지던 지난 3월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의 경우 일부 낚시어선은 영업을 아예 포기하고 선박을 아예 육상으로 올려놓는 등 주말에도 10척 미만의 낚싯배가 출항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문제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낚싯배 출항이 급증하고 있지만 여전히 예방과 방역에 취약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대체로 낚시어선의 경우 대부분 9.7톤급 소형 어선으로 최대 22명까지 승선할 수 있어 코로나19 감염확산에 취약하다.
특히 일부 낚시어선 이용객의 경우 수배사실과 개인정보 노출을 꺼려 승선명부에 신원을 숨기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방역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해경이 지난 19일 오후 3시경 비응항에서 낚싯배를 이용하던 승객 A(44)씨 등 2명이 벌금미납으로 수배 중인 것으로 확인돼 검거했으며,이에 앞선 지난 18일에도 횡령으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B씨 등 3명을 검거했다.
조성철 군산해경서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주춤한 지금이 가장 중요하게 관리를 해나가야 할 때”라며 “코로나19가 완전하게 종식될 때까지 신원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낚싯배 방역관리 실태도 계속 챙겨볼 계획이다”고 전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