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소방서 사정동119안전센터에 한 부부가 찾아와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부부가 센터에 방문한 이유는 구급대원들 덕분에 남편이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하러 온 것이다.
대설주의보가 발령돼 폭설이 내린 지난 2월, 미룡동에서 “남편이 가슴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도와 달라”는 다급한 목소리로 사정동119안전센터에 부인이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고영아‧김준영‧정대근 구급대원은 폭설이 쌓인 도로를 헤치고 현장에 도착해,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AD장치로 심박수를 체크하며 군산의료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했다.
이날은 많은 양의 눈이 쏟아져 도로상황이 좋지 않아 주변 구급차들이 출동을 나가 사정동119센터에서 미룡동까지 출동하게 된 것이다.
가슴통증을 호소했던 남편은 “한의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어 저에게는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겪고 보니 119구급대원들이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 존재인지 느꼈다”면서 “폭설로 미끄러운 눈길임에도 적절한 응급처치와 우왕좌왕하는 아내를 차분하게 응대해 준 구급대원이 있었기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김준영 사정동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은 “따뜻한 말 한마디와 건강해진 환자 얼굴에 피어난 웃음을 보고 다시 한 번 큰 힘을 얻었다.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더욱 더 노력하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구창덕 군산소방서장은 “국가직 원년을 맞아 국민을 위한 소방의 서비스 질을 한층 더 높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소방차 출동로 확보에 국민들이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