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늘어나는 레저기구 활동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해지고 있어 군산해경이 사고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조성철)는 지난 27일 12시 18분경 옥도면 관리도 북방 0.7km 떨어진 해상에서 3명을 태운 고무보트 A호(조종자 민씨)가 기관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고무보트를 구조했다.
또한 고무보트 A호 신고를 받은 지 17분 후 옥도면 십이동파도 북서방 8.5km 떨어진 해상에서 어선 B호(선장 박씨)도 승선원 3명과 함께 기관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다며 연이어 신고가 접수 됐다.
다행히 고무보트와 어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전원은 건강 상태 이상 없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돼 고무보트 A호는 신치항으로 안전하게 예인됐고, 어선 B호도 대천항으로 예인돼 입항 중에 있다.
해경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지난달 50여척 안팎이던 수상레저 활동이 이 달에는 100여척으로 두 배 가량 늘 것으로 보고 사고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산해경은 레저보트 사고 원인의 90% 이상이 부주의로 인한 사고와 정비 불량, 연료 부족 등 3가지에 집중돼 있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막을 수 있는 사고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김 인 군산해경 해양안전과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레저보트와 낚시어선을 이용한 활동객이 늘고 있다”며 “안전한 레저 활동을 위해 출항 전 장비 점검과 연료 확인을 반드시 해야 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승선원 안전상태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기관 고장 선박 2척에 대해 사고 발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