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기도자를 구조한 시민 A씨(좌)와 임상준 군산경찰서장(우)
한 군산시민이 물에 뛰어든 자살기도자를 구조해 지역사회를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다.
A씨는 은파호수공원에서 운동하던 중, 극심한 우울증으로 신변을 비관하고 물에 뛰어든 요구조자를 물속에서 구조한 뒤, 경찰관이 도착할 때까지 대화를 시도하는 등의 보호조치를 해 귀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이에 군산경찰서(서장 임상준)은 8일 은파지구대를 방문해 ‘자살기도자 인명구조’에 기여한 공로로 시민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A씨는 “누구든 할 수 있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지역주민으로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게 돼 너무나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임상준 군산경찰서장은 “자신의 안전보다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을 먼저 생각한 정의감에 감동했다”면서 “안전한 군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는 계기가 됐고, 군산경찰도 더욱 높은 사명감으로 공동체치안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