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통증 관광객 호전 후…한국 해경 무한한 감사
관광지에서 급작스런 통증으로 당황하는 외국인을 해경이 응급 이송시켜 치료했다.
자연 동ㆍ식물을 관찰하는 스위스 국적 관광객이 어청도를 찾았다가 갑자기 찾아온 통증으로 군산해경 경비정에 의해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됐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조성철)는 지난 11일 저녁 8시30분경 옥도면 어청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급히 함정 3척을 동원해 스위스 국적의 A(52)씨룰 육상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1박2일의 일정으로 지난 11일 오후 3시경 어청도를 방문해 우리나라 섬에 서식하고 있는 조류 등을 관찰할 계획이었지만, 오후 7시경 전립선 통증을 호소하며 어청도 보건소를 찾았다.
해경은 보건소를 통해 신속한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가장 가까운 300톤급 경비함을 급파해 원격응급의료시스템으로 환자의 환우를 살핀 의사의 지시에 따르면서 A씨를 옮겼다.
또한 A씨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 증상 여부를 체크한 뒤 50톤급 경비정과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순차적으로 환자를 이송해 군산 비응항에 도착한 후 병원 치료했다.
A씨는 “섬 지역에서 갑자기 발생한 극심한 통증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원격의료시스템 등 한국 해경이 갖추고 있는 설비와 체계적인 환자 이송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한국 해양경찰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