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식)는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해수욕장 개장 전 물놀이를 즐기거나, 섬 지역 해안가에서 바다 수영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전했다.
군산에 유일하게 지정된 해수욕장은 선유도 해변이지만, 신시도 몽돌해변과 선유1구 옥돌해변, 선유 3구 몽돌해변 등에서 한가하고 여유롭게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이곳들은 붐비지 않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조인력이 없는 외진 해변에서의 해수욕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외진 곳에서의 해수욕을 즐기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고가 늦어져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또한 수영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해변에서 멀리까지 나가 수영하거나, 술을 마시고 입수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해수욕을 즐기는 것은 국민의 여가 활동으로 통제나 규제의 대상이 아니지만 외딴 곳에서의 해수욕은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따라서 개장 이후 안전요원이 상주하는 해수욕장에서 안전하게 즐기는 것을 권한다”며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개인이 구조에 나서는 것보다는 즉시 해양경찰에 도움을 요청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