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말도 등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 일원 10개소의 지질명소가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돼 군산지역 생태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개최된 제24차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에서 고군산군도 지질공원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최종 의결함에 따라, 향후 2년 동안 인증 필수조건 이행과 운영기반구축 등의 추진 절차를 완료한 이후 정식 인증 신청이 가능하게 됐다.
전북 서해안권(고창․부안),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에 이어 도내 세 번째 국가 인증을 추진 중인 고군산군도 지질공원(면적 176.36㎢) 선유도, 말도, 산북동 공룡발자국화석 등 모두 10개의 지질명소를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22년 고군산군도 지질공원의 인증 획득을 위해 전북도와 군산시는 탐방객 센터 조성, 지질명소 해설판․홈페이지 등 탐방 안내체계 구축, 지질탐방로 운영 등의 인증 필수조건을 순차적으로 확충해 천혜의 경관과 높은 지질학적 가치를 보유한 고군산군도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차질 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주민 주체로 운영하는 탐방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함께 지질명소 인근 마을, 관광 분야 민간기관·업체와의 협력사업 등을 발굴해 고군산군도 생태·지질탐방 활성화와 지역 소득 창출을 유도하고, 주요 지질명소를 중심으로 생태자원과 근대문화유산을 연계한 탐방 프로그램 운영 등 탐방 자원의 다양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인증 획득 이후에는 지속적인 학술조사를 수행해 신규 지질명소 발굴과 국제적 가치 규명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추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현재 세계지질공원을 추진 중인 전북 서해안권(고창․부안)이 세계지질공원에 인증될 경우, 최초 인증 4년 이후 진행되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과정에 고군산군도를 전북 서해안권 세계지질공원에 포함해 재인증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7년 인증된 도내 1호 국가지질공원인 전북 서해안권(고창․부안) 2022년 세계지질공원 인증 획득을 목표로 올해 유네스코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군산지역 생태관광 브랜드의 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향후 국가지질공원 정식 인증 절차 이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